EGD 국산화

60인치급 고선명 가상화면 시현

경주신문 기자 / 2008년 08월 09일
공유 / URL복사
ⓒ 경주신문

출향인 기업 (주)방주광학(대표 정연훈·사진)은 안경 모양 모니터를 쓰고 고선명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아이 글래스 디스플레이(EGD)’를 국산화했다.

EGD (EYE GLASS DISPLAY·제품사진)는 광학 렌즈를 통해 가상의 확대된 영상을 볼 수 있는 첨단 디스플레이로 부품 기술이 발달하면서 헬멧 모양에서 안경 형태로 변하고 있다.
방주광학(주) 정연훈 대표는 전자부품연구원(원장 서영주)은 지난달 25일 이동형 소형 단말기와 연결해 실내외 어디서나 60인치급 고선명 가상화면을 볼 수 있는 EGD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GD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소자를 광학계를 통해 가상화면으로 확대 구현하는 HMD(Head Mounted Display)의 하나다. 소형 OLED, MEMS 등 기술 발전에 따라 주변 소자가 가벼워져 안경처럼 탈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신개념 가상 디스플레이로 글로벌 기업인 애플 등 몇몇 업체가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EGD 모듈은 외부 휴대용 기기에서 다양한 영상 입력 신호를 받아 영상 이미지를 구현한다. 모듈 광학계가 화각 40도 이상으로 설계 제작돼 2m 거리에서 60인치급 풀컬러 SVGA 영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무게가 110g으로 가벼우며 동시에 60인치급 가상화면을 구현할 수 있어 기존 113g, 40인치 모델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기존 1~5인치 디스플레이에서 구현할 수 없었던 정보를 12~60인치로 확대할 수 있어 휴대가 가능하면서도 동시에 큰 화면을 필요로 하는 DMB,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에 적합하다.

개발 책임자인 문현찬 전자부품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현재 3면이 자유 곡면인 프리즘 렌즈를 개발해 대량 생산용 금형까지 개발했다”며 “관련 특허 7건을 출원 또는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이 기기는 의료 군사 레저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서울=하정훈 기자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