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추석 연휴-지역업체 3일 많아

추석 상여금도 지난해 보다 감소

경주신문 기자 / 2008년 09월 05일
공유 / URL복사
경주상공회의소(회장 이정우)가 지역 주요 제조업체 50개사를 대상으로 추석 연휴 휴무일 및 상여금 지급 실태를 조사한 결과, 법정 공휴일인 13~15일까지 3일간 휴무를 하는 업체가 전체 36%로 가장 많았으며, 상여금의 경우는 전체 68.7%가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간별로는 13~15일까지 3일간 휴무한다고 답한 업체가 36%(18개사)로 많았으며, 다음으로 5일간이 26%(13개사), 4일간 16%(8개사) 순으로 응답해 평균 3.8일 쉬는 것으로 조사돼 작년 추석 평균 5.6일에 비해 이틀 정도가 줄어들었다.

특히 자동차와 중공업 관련 제조업체의 경우 현대자동차(13일~17일)와 현대중공업의 휴무일(13일~16일)에 맞춰 주문량과 생산량 등 작업 일정을 고려하여 대부분 업체가 휴무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상여금 지급율은 68.7%로 지난해 71.4%보다 2.7% 감소하였다. 이는 연봉제 실시와 노사간 협의에 의한 지급규정 폐지의 영향과 함께 국제 유가 불안정, 환율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적 악재로 인한 경기침체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상여금 지급 형태는 정기 상여금 73.7%, 특별 상여금 26.3%가 20만~30만원을 지급할 것으로 응답했으며 상여금 100%를 지급하는 업체는 22.2%, 50%를 지급하는 업체는 36.7%, 20만원은 14.2%, 30만원은 19.4%, 미지급이 7.5%로 조사됐다.

귀향 선물로는 전체 응답 업체 중 64%가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대부분의 업체가 3~4만원대의 생활용품 선물 세트나 10만원대 상품권을 준비할 것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올해도 회사 여건이나 제품 특성상 연휴 동안 조업을 하거나 경기침체의 여파로 아직 휴무일이나 상여금 지급 계획을 세우지 못한 업체도 9.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