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삼삼오오 손잡고 만나자”

신라문화원,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

경주신문 기자 / 2008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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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신문
지난 25일 오후 1시 천마총 앞 50세 중반의 중년남녀 70여명이 학창시절 교복을 입고 세월을 잊듯 반가워하며 시끌벅적 해 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여수상고 제17회 졸업생들로 졸업 35주년을 맞아 그때 그 시절을 떠 올리며 경주를 다시 찾은 것.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은 60, 70년대 수학여행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중·장년층을 위해 개발한 것으로 다시 찾는 경주만들기를 위해 경북도, 경주시의 후원을 받아 (사)신라문화원에서 작년부터 진행해오는 프로그램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학교를 졸업한지 20여년 된 전국의 학교 동창회로부터 많은 관심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만 서울 경기고에서 졸업50주년 기념으로 200여명, 서울 양정고에서 졸업42주년으로 60여명 등 4개교에서 이미 참가하였으며 이번 여수상고를 비롯해 앞으로도 대구 청구고 등 많은 학교에서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에 참여를 예약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여수상고는 남녀공학이라 가는 곳마다 더욱 주변의 관심을 받았으며 도착 첫날에는 전문해설사와 함께 그 시절 수학여행 답사지였던 천마총, 첨성대, 경주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신라문화체험장으로 자리를 옮겨 신라문화원에서 준비한 다양한 문화체험프로그램과 함께 환영 공연으로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보냈다

이번 수학여행에 참가한 김복태(남, 55)씨는 “우리나라에 추억의 도시 경주가 있다는 것이 고맙고 앞으로 다른 사람에게도 더 많은 향수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둘째날은 동창생들이 함께 불국사와 남산 부처바위를 둘러본 뒤 또 다른 추억을 만든 채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아쉬움 속에 각자의 삶터로 돌아갔다
진병길 원장은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경상북도, 경주시 지원으로 특별히 교복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추억을 테마로 하는 경주관광의 새로운 패턴으로 개발이 기대 된다”고 밝혔다.

한편 (사)신라문화원에서는 참가하는 학교에 교복 제공은 물론 유적지별 로 입장료를 학생 요금으로 해 줄 수 있도록 협의를 마치고 문화재 해설, 공연뿐만 아니라 재미난 이벤트도 준비했다. 자세한 문의는 신라문화원 (054)774-1950 또는 홈페이지 www.silla.or.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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