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별 축제

꿈을 간직하듯 별을 간직하다

김현희 기자 / 2009년 0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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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신문
지난 6일 경주교육청 주관으로 화랑중학교에서 ‘경주별찬지’가 열렸다.
올해로 4회째 열린 이 행사는 경주교육청중등교육담당 김의기 선생이 5년 전 경주교육청 부임 후 1년 동안 기획해 해마다 별잔치를 준비해 열었다.

김의기 선생은 “어릴 적엔 쉽게 하늘을 보며 별을 헤아리곤 했는데 요즘아이들은 별이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기에 가지고 있는 장비를 활용하고자 하는 마음에 시작하게 되었다”며 “별을 본다는 것은 꿈을 본다는 것이며 별을 보며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선생은 또 “지난 행사는 무산중학교와 정보여자고등학교에서 행사를 했으나 올해는 화랑중학교에서 신설학교의 이벤트로 오늘 행사를 해보고 싶다는 김상조 교장의 요청에 의해 진행 하게됐다”며 “경주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추억을 쌓는 하루기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별 관측을 하기 전에 곽오영 선생(경주고)의 별에 관한 기초 강의를 듣고 학교 운동장에 천체망원경 10대를 설치해 ‘경아천’(경주고등학교동아리)과 ‘혼천의’(경주여고동아리) 학생들의 자세히 설명으로 별과 달을 관측하는 아이들은 추운 줄도 모르고 겨울 밤하늘을 관찰했다.

박진원 학생(경주고 3)은 “예년에 비해 점점 참여 인원이 늘어나고 있고 어릴수록 별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 것 같다”며 추운 날씨 속에서도 운동장에서 웃으며 봉사 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이날 행사에는 초등 영재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교사와 학생들이 참여 했으며, 화랑문화제 금상을 수상한 한국무용(서라벌여중)과 풍물놀이(아화중) 공연도 함께 했다. 그리고 화랑중학교에서 따끈한 어묵탕을 준비해 참여자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행운권 추첨을 통해 기념상품(4GB USB 40개와 라면 10상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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