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희망을 향한 작은 몸부림

청소년 보호관찰 대상자 심성순화 프로그램 실시

경주신문 기자 / 2009년 0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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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경주보호관찰소(소장 윤종철)는 지난 18일 ‘삶의 희망을 찾아서’ 라는 주제로 청소년 보호관찰 대상자들의 심성순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보호관찰소 강당에서 열린 이번 교육은 불우한 가정환경과 동생의 죽음 등으로 충격을 받고 정신병동에 입원했으나 노 간호사의 사랑으로 아픔을 딛고 맹아들의 선생님이 되어 20세기 최대 기적의 주인공 헬렌 켈러를 있게 한 ‘앤 설리번’의 이야기와 팔과 다리가 없이 태어났음에도 자신의 신체적·정신적 결함을 이겨내고 꿈을 이루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닉 부이치치’의 이야기를 시청각 자료를 통해 전달함으로써 청소년 보호관찰 대상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교육에 참가한 김 모 양(16세)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 쯤 아픔을 겪는다. 그것을 잘 극복하느냐 하지 못하느냐가 내 인생의 행복을 좌지우지 하는 것 같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참가자 이 모 군(18세)은 ”팔·다리가 없는 닉 부이치치가 넘어져 힘겹게 일어나는 모습이 찡하게 남는다. 그의 모습을 통해 좌절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종철 소장은 “힘겹게 10대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 보호관찰 대상자에게 앞으로의 삶에 대해 희망을 갖게 함으로써 긍정적 생활태도 형성 및 사회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가로사진) 청소년들이 심성순화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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