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의원의 한국사랑

독도 표기 원상회복 및 일본군 강제위안부 결의안 통과

경주신문 기자 / 2009년 0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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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총장 오영교)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경주캠퍼스 백상관에서 댄 버튼(71·Danny Lee Burton)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게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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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버튼 의원은 20대에 선출직 의원에 도전해 1967년 인디애나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래 주 상원의원을 거쳐, 1983년부터 현재까지 공화당의 14선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하원 정부개혁 및 감독위원회’, ‘하원 외무위원회’, ‘하원 퇴역군인위원회’ 등 연방 하원의 중요한 위원회에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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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는, “댄 버튼 의원이 한국을 미국의 주요 군사 동맹국으로 거듭 강조하고 있으며, 현재 의원들의 공동관심사에 대한 의정활동 모임인 미국 의회 코커스(Congress Caucus) 중 코리아 코커스의 공동의장으로 있으면서 한국의 미국 무비자 프로그램 가입, 한국의 미국 무기 구매 최혜국 대우, 한미동맹 강화, 한미 자유무역 협정, 위안부 결의안 등 한국의 국익과 직결될 수 있는 사안들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활동을 펼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특히, 동국대는 “지난 2007년 6월 일본 정부의 치열한 반대 로비에도 불구하고 미 하원에서 ‘일본군 강제위안부 결의안(121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은 댄 버튼 의원이 중심이 되어 힘을 모은 덕분이었다.”며, “또한, 지난해 7월 미의회도서관에서 '독도 명칭'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결정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 지명위원회(BGN)가 독도를 ‘주권미지정지역(Undesignated Sovereignty)'으로 변경한지 닷새 만에 부시 대통령의 지시로 독도 표기를 원상회복시킨 것은 댄 버튼 의원을 비롯한 유력 정치인들이 독도 이슈에 대해 한결같은 지지를 표시해 준 덕분이다.”고 말했다.

동국대학교의 이번 학위수여는 한국이 관련된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평화 문제를 한국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유력한 인사를 발굴하고 또한 그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댄 버튼 의원은 학위 수여식 이후 가진 특강에서 “아름다운 나라 한국의 옛 수도 중심지인 경주에서 역사적 교육기관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댄 버튼 의원은 “본인은 하원의원이자 한국에 관한 의원총회 공동의장으로서 한미동맹을 결속시키는 법안에 참여하여 여러 성과들을 추진해왔다.”며 “양국관계는 세계역사 속 어떤 다른 동맹보다 더 독특하고 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한미동맹의 보호와 강화에 가치를 두고 앞으로도 미래에 더 큰 성과들을 위해서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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