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경주시민상 경제부문 수상자 문봉만 대표■

〃기업의 기윤을 극대화 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 〃

권민수 기자 / 2009년 1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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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신문


지난 11월 17일 ‘경주신문창간20주년기념식 및 경주시민상 시상식’에서 경제부문 수상자인 문봉만 원우ENG 대표를 찾았다.
문 대표는 외동읍 구어리에 있는 공장에서 이른 아침부터 현장을 둘러보면서 직원들의 작업을 살피고 있었다.
중소기업의 사장이라고 하면 번듯한 사무실과 정장차림을 떠올리지만 문 대표의 사무실은 공장현장에 있는 컨테이너 사무실 회의탁자에서 사무를 보며 소박한 작업복 차림으로 현장에서 직원들과 같이 일을 한다고 한다.
문 대표는 마치 몸소 근면한 생활을 실천하는 소박하고 성실한 이웃집 아저씨를 연상하게 했다. 문 대표의 검소한 삶에 절로 고개가 끄떡여 지는 것은 기자만의 생각만은 아닌 듯 했다. 회사에서 직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동고동락을 하며 기업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문봉만 대표에게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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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민상 수상소감과 인사
경주신문사가 경주시민상 경제부문 수상자로 선정해준 것에 감사한다. 저보다 우수한 경제인들도 많은데 경제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 시켜 경주시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 할 수 있는 경영인이 되겠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시민 여러분들도 힘을 내어 최선의 노력을 다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다는 것을 믿고 모두가 한마음 되어 경주경제를 살리는데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결코 큰일만이 지역의 경제를 살리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자신이 맡고 있는 분야에서 성실한 자세로 자리를 지킨다면 그 노력이 모여 경주의 원동력이 되리라 믿는다.

▶사업을 시작한 계기와 경영철학

어렸을 때부터 어머님이 “너는 철을 만지는 일을 하면 성공할 것”이라는 소리를 수도 없이 들으면서 커왔다.
그때는 공장이라는 개념도 없었을 텐데 어머님은 저에게 쇳소리가 나는 공장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늘 하셨다. 그래서 현대중공업에 다니면서도 늘 나만의 공장을 꿈꾸며 살아 왔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현대중공업에서 근무하던 중에 기회가 있어서 (주)원우ENG를 설립했지만 처음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많은 고생을 했다.
집안 식구들도 아프다는 소리를 내지 못할 만큼 고생을 시켰다. 그렇게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이 20년이다. 이제는 조금씩 안전궤도에 들어가는 느낌이다. 나의 경영철학은 ‘사회와 함께하는 사람, 사회와 함께하는 회사’이다. 그런 사람이 되도록 죽을 때까지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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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우 ENG(주)의 경쟁력은

(주)원우ENG는 1만7000평의 부지위에 3000평의 공장 건물이 들어서 있다. 원우는 잘 훈련된 설계인원들과 기계제작에 필요한 모든 공정 즉, 절단과 제관, 대형CNC가공, 도장 및 조립공정들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어서 동종의 업체들보다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억원이 넘는 CNC장비를 구입하기 어려워 대부분 저렴한 중고 범용장비를 CNC장비로 개조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대형 가공작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었다. 이러한 기반을 조성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한 기술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원우ENG의 경쟁력은 타 업체보다 뛰어난 기술력에 있다. 현재 자체생산 조립하고 있는 철광석 하역장비(GTSU-GANTRY TYPE SHIP UNLOADER)는 장비의 무게만 2000TON에 달한다. 이 장비에 필요한 모든 부품을 자체생산하고 있으며 조립도 자체적으로 하고 있어 가격경쟁력과 품질에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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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목표
(주)원우ENG의 경영목표는 각종 건설장비의 부품 및 운반하역설비를 중심으로 한 중장비 산업기계 제조업체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현재 캐나다업체와 있는 TELESCOPIC ARM을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캐나다와 일본에 수출을 하고 있지만 시장을 넓혀 산업기계 틈새시장을 공략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정된 엔지니어들만 보강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일이며 착실히 단계적인 목표를 가지고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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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복지와 투자

직원들에게는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복지를 위해 회사제정 일부를 산정해 지원하고 있다. 고급인력을 확충해 재교육을 시킴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고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선 투자가 우선되어야 한다.
이러한 전제 조건 없이는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가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생각으로 꾸준한 복지지원과 직원 재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 길만이 강소기업이 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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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로써 사회에 대한 책임과 이익의 사회 환원

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사회와 어울려서 함께 발전하는 기업을 말한다. 이 바탕위에서 개인의 발전도 있다. 지금까지 계획적으로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사업을 하지 못했지만 기업이 성장하고 여유가 생기면 체계적인 사회환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지금은 소속된 읍사무소와 노인정에 미약하지만 작은 도움을 주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사회에 신뢰를 줄 수 있는 기업이 직원들에게도 신뢰를 줄 수 있고 직원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어야 회사도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상생하는 생활철학을 가지고 지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면서 봉사의 기회를 넓혀 가도록 노력하겠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

부끄럽지만 변변한 봉사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매월 조금씩의 성금을 내고 계절마다 고구마, 쌀, 귤 등 농촌에서 구입한 농산물들을 읍사무소, 동사무소와 노인정에 기증하고 있다.
앞으로 좀 더 지역사회단체와 관계를 맺고 지역의 소외계층에 힘이 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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