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모아 태산 이룬 (주)성호기업 세계로 우뚝

순수 국내 자본 자체생산 쇼트볼, 세계 유수 기업과 경쟁

김성웅 기자 / 2011년 0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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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성호기업 전경
ⓒ (주)경주신문사
“1994년 ‘대호철강’이란 보잘것 없는 간판으로 창업 이래 지금껏 철스크랩(고철) 산업의 발전을 위해 오직 한길을 걸어왔습니다. 오늘도 초심을 잃지 않고 최고의 품질로 고객만족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원자재가 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지역의 한 중견기업이 철스크랩 리싸이클로 지속성장을 구가해 업계의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천북지방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성호기업(대표 손명익).
↑↑ (주)성호기업 대표 손명익
ⓒ (주)경주신문사

이 회사는 폐자동차 등에서 나오는 폐고철을 재활용, 주물 및 제강용 철스크랩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주요 납품처는 국내 굴지의 철강회사 포스코와 대한제강 등이다.

지난 1994년 대호철강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매년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현재 ㈜성호종합건설과 ㈜태일테크 등 4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자회사를 제외한 매출만 827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철스크랩은 흩어지면 그저 고철 조각이지만 모아서 재활용 하면 제강사에서 쇳물을 만들 때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원료로 사용된다.

깨끗한 철스크랩이 공급돼야 양질의 쇳물을 뽑을 수 있지만 국내의 철스크랩 공급량은 크게 부족한 상태로 일부 제강사는 철스크랩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성호기업이 생산하는 철스크랩의 가장 큰 특징은 여러 번의 가공단계를 거쳐 불순물 등을 제거한 양질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것. 미리 가공을 거침에 따라 제강업체는 그만큼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철스크랩 가공을 위해 성호기업은 길로틴(GUILLOTINE SHEAR) 시어, 생철ㆍ분철ㆍ주물분철 압축기, 생철선별기, 암롤시스템 등 고가 장비도 구축해 놓고 있다.

특히 성호기업은 탄탄한 발판으로 2009년 5t 고주파 용해로 2기를 설치하고 연간 4만t의 제품을 생산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등 국내 최신 자동화 설비를 구축했다.

이같은 최신식 장비와 성호기업이 다져놓은 월평균 6만t 이상의 철스크랩 조달능력에 힘입어 원가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는 쇼트볼 사업은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하고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특히 성호기업이 순수 국내자본으로 생산한 쇼트볼은 주조, 조선, 철강, 자동차산업에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객감동을 실현하고 있다.
↑↑ 쇼트볼 설비
ⓒ (주)경주신문사
↑↑ 쇼트볼 가공
ⓒ (주)경주신문사

또 2006년 3월 설립된 자회사 (주)성호건설은 공장 전문 건설업체로서 단기간 지속적으로 성장해왔고 아파트 건설사업에 진출해 2010년 11월 성호마루한 아파트를 야심차게 준공완료했다.

손명익 성호기업 대표는 “(주)성호기업은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고객욕구를 충족 시켜주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계획 아래 지난해에 부터는 73만t의 철스크랩을 제강사에 공급을 실현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기업의 큰 손 만큼이나 사회 환원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손 대표는 모교인 문화고등학교 2011년 졸업생 가운데 서울대학에 입학하고도 생활보호대상자로 입학금이 없어 진학을 포기하려는 후배의 딱한 소식을 접하고 동문회를 통해 익명으로 입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주위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이밖에 손 대표는 각종 봉사활동과 장학사업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추진을 약속한 것이 동문회를 통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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