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SSM 첫 휴업

전통시장·하나로마트 반사이익으로 ‘활짝’

이필혁 기자 / 2012년 0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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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경주신문사
경주지역의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SSM) 의무휴업 첫날인 지난 8일, 중앙시장 등 전통시장과 하나로마트가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따라 시민 상당수가 재래시장을 찾은 것은 물론 의무휴업에 제외된 농협 하나로마트 영업점에 몰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의 의무휴업 첫날인 지난 8일 지역의 전통시장과 하나로마트 매출은 전주 대비 20%가량 신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동시장 측은 “평소 주말 대비 방문 고객이 20% 정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신우현(57) 성동시장 번영회장은 “의무휴업 실시에 따라 고객이 평소보다 늘어나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면서 “고객 증가로 인해 당장 수익 증가로 이어지기 어렵지만, 평일에 열리는 행사를 주말로 옮기는 등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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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의무 휴업 대상에서 제외된 하나로마트도 매출 증가 추세가 두드러져 희색을 감추지 못했다.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의무휴업 시행 전 주에 비해 20%정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경주지역에는 7월 현재 하나로마트 영업점 15곳이 성업 중에 있으며, 지역 유통시장에서는 이번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 의무 휴업의 최대 수혜 업체로 하나로마트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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