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실익보장과 경주농협 내실 다지는데 최선 다할것

4250명의 조합원, 시민들과 함께하는 황도석 경주농협 조합장

이필혁 기자 / 2012년 0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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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경주신문사
“경주를 관광도시로 많이들 알고 있는데 사실은 농업도시에 더 가깝습니다. 관광수입은 연간 1000억원 안팎에 그치는 데 반해 농업분야에선 6000억원 가량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관광산업에 비해 농업 수익이 월등히 높은데도 농촌사회에 대한 지원과 관심은 여전히 부족한 것 같아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경주농협을 이끌고 있는 황도석(61) 조합장은 고령화로 심각한 일손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우리 농촌현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탈농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심각한 노동 부족현상을 겪고 있어서다. 경주농협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기계은행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육묘공장을 설립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향후 농협 차원에서 해당 조합원들의 농사를 대신 지어주는 방법까지 구상하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특히 고(高)부녀화에 따른 조합원의 부족한 일손을 농협이 앞장서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황 조합장은 40여 년간 농업을 위해 일해 온 농협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1976년 경주농협 평직원으로 입사해 외동농협, 안강농협, 미곡처리장 등을 두루 거치며 농민과 조합원의 수익증대에 힘써왔다. 그는 지난 2009년 경주농협을 이끄는 수장으로 당선돼 현재까지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해내고 있다. 황 조합장은 체육인으로도 유명하다. 학창시절 탁구 청소년 대표도 지냈다고 한다.

최근들어선 후진양성을 위해서도 힘쏟고 있다. 월성초등학교, 안강제일초등학교, 근화여고 등 지역의 각급학교를 대상으로 후진양성과 탁구 저변확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앞서 대한탁구협회 감사, 경주체육회 감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온 그는 조합장이 되면서 모든 연(緣)을 끊었다고 한다. 조합장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다.

“경주농협 조합장은 저의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농협발전에 온 힘을 쏟기 위해 다른 대회 활동을 일절 중단했습니다. 오직 조합원의 권익보호, 수익 증진에 밀알이 되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황 조합장은 2009년 14대 경주농협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조합장 취임이후 경주농협은 구매사업, 판매사업, 신용사업 등을 통해 연 평균 15%씩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경주농협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환원사업도 활발히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주부대학을 비롯해 주부교실, 요가 및 풍물놀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다 ‘고희기념사진’은 물론 65세 이상 조합원에게 ‘독감예방주사’도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다.

“농협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조합원과 시민들의 한결같은 성원 덕분입니다. 여러 가지 사업을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추진중인 사업에서 내실을 다지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경주농협의 위상정립과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황 조합장은 친환경 먹을거리 제공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는데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경주농협이 운영하는 공판장에서 거래되는 친환경 먹을거리를 도매가격으로 각급 학교에 제공할 방침입니다.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경주농협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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