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행복한 복지도시 경주조성에 매진할 것”

2013년 경주시의회 의정 활동 중점 목표 제시

서기대 기자 / 2012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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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의회는 지난달 19일 월성원전 1호기 수명 연장 반대 성명서를 채택해 대내외에 천명했다. 시의회의 내년도 원전 및 방폐장 감시 활동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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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회가 내년 한 해 의정 활동의 최대 목표를 시민 생명과 직결되는 원전 및 방폐장 운영 감시 강화, 견제와 상생 기반의 생산적 의정 활동 확대, 시민이 행복한 복지도시 경주 건설로 잡았다.

또 올 한해 의정 활동의 중심을 시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의정 상 정립을 기반으로 27만 시민의 복리증진과 경주발전에 뒀다고 자평했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18일 발표한 ‘2012년 의정 성과’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올 한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자치입법 강화를 위해 조례안 53건 등 총 2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2일 제174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정례회 2회와 임시회 7회 등 총 90일간의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농어촌 발전과 귀농인 정착을 위해 경주시 농어업발전기금 및 운영 조례와 경주시 귀농인 지원조례를, 근로자 복지 증진을 위해선 경주시 근로자 종합복지관 설립 및 운영조례를 각각 심의·제정했다.

또 새로운 장사문화를 위해 종합장사공원 경주하늘마루 설치 및 운영조례를, 시민 불편 및 문의사항의 신속한 처리와 알권리 충족을 위해선 경주시 민원상담콜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심의·제정하기도 했다.

월성원전 1호기 수명 만료에 따른 폐쇄촉구 성명서를 일반안건으로 채택하는 등 시민들의 대변자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시의회는 이와 함께 예산정책에 대한 견제와 새로운 비전 제시를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인 한 해였다고 강조했다.

2012년 추경예산과 2013년 예산안에 대해선 중복투자와 과다책정, 불필요 사업 등을 과감히 삭감하는 동시에 지방재정의 투명성 및 효율성 증대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집행부와 35차례 간담회를 통해 총 108건의 주요 사업에 대해 능동적인 대처 방안과 비전 제시에 나섬으로써 경주 발전과 살기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데 기여했다는 것이다.

집행기관에 대한 감사·감시기능도 충실히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집행기관의 전반 분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올 한해 시행된 부적정하고 불합리한 사업 등 총 211건을 지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 농어촌 지원사업 등에 대한 시정과 요구, 건의 건수도 각각 37건, 107건, 67건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민과 소통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위해선 시민 불편사항과 의견 수렴을 위해 의회 민원상담실을 설치·운영하고 황남 소방도로 개설, 충효 도시계획도로 미보상 토지 보상 등 총 12건의 민원을 의정에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와 함께 강동 일대 태풍 피해지역과 방폐장 공사 현장, 동해남부선 제5공구 현장, 건천 축사 집단민원 현장 등 총 27곳을 찾아 시민 불편 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의회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찾아가는 의정활동 구현에도 앞장섰다고 자평했다.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도 적극 나선 한 해였다고 했다.
원활한 국책사업 추진과 원전시설 감시를 위해 11명의 의원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월15일 지식경제부 및 원자력안전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방폐장 안전성 문제제기,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 및 한수원본사 이전 촉구, 월성원자력 1호기 수명연장 반대 등 시민 의견을 충실히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29일 ‘IAEA 월성원전 1호기 안전성 점검철회 요구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10월16일엔 방폐장 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 지도·감독하는 한편 11월19일엔 ‘월성원전 1호기 수명만료에 따른 폐쇄촉구 성명서’를 시의회 본회의에서 채택해 대내외에 천명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강조했다.

경주시의회는 이런 성과를 토대로 내년 한해 의정 활동 목표를 소신과 원칙을 지키면서 열린 의정, 시민 중심의 의정,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에 두기로 했다.

정석호 경주시의회 의장은 “내년 한해 시의회는 견제와 상생으로 생산적 의정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는 한편 원전과 방폐장 운영 감시 강화 및 국책사업 적극 추진, 시민이 행복한 복지도시 경주 조성에 매진할 방침”이라면서 “성숙한 지방자치 실현과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의정활동을 펼쳐 행복한 도시 경주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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