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면 경쟁력이 된다!

개인 매매인들이 한곳에 모인
지역 최대 자동차매매단지

이필혁 기자 / 2013년 0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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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경주신문사


중고 자동차 시장이 온라인화, 대형화되면서 지역의 개인 자동차 매매인들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소비자들은 지역 중고 자동차 시장의 차종 부족, 불편한 서비스 등으로 인근 대구, 울산, 포항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지역 중소 자동차 경기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매매인들이 의기 투합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곳이 있어 화제다.

지난 2월에 문을 연 ‘신경주 자동차 매매단지’는 1600평 규모의 공간에 14개의 자동차 매매상사, 350여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동차 매매단지인 것이다.

자동차 시장의 온라인화, 대형화로 개인 매매상사는 자동차 확보에 어려움이 많지만 이곳은 소상공인들이 한데 모여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이곳 매매단지는 매장 크기와 매매상사의 수, 자동차 대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카센터는 물론 보험, 자동차 할부금융까지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통합 경리 시스템을 도입해 경비를 줄였고 매매상사들이 여럿 나와서 보유 차량만을 판매하지 않고 순번을 정해 350여대의 모든 차량을 통합 판매하고 있다.

통합판매는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고 통합경리 시스템으로 경비를 줄여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신경주매매단지 한승우 대표는 “원스톱 서비스, 통합경리 시스템, 순번제 판매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소비자가 믿고 거래할 수 있고,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매매단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경주 자동차매매단지는 하루 평균 15대 이상의 자동차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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