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수돗물 유수율 전국 평균 밑돌아

동국대 경주캠퍼스 산학협력단
경주시 환경보전계획 중간 용역 보고회서 지적

서기대 기자 / 2013년 0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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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 환경보전계획 용역 중간보고회가 지난 9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 (주)경주신문사


경주지역 수돗물 유수율(有收率)이 전국 평균을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산학협력단이 지난 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경주시 환경보전계획 중간 보고회에서 발표한 용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주의 수돗물 유수율은 51.9%을 기록해 평가년도 2011년 기준으로 전국 평균 83.5%와 경북의 63.4%를 크게 밑돌았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 중 요금 수입으로 받아들인 수량의 비율로, 유수율이 낮다는 것은 수돗물의 손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수율이 이 처럼 낮은 것은 상수도관 노후화 등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산학협력단은 이와 함께 수돗물 누수율 또한 전국 평균인 10.4%를 크게 웃도는 26..1%에 달하는 만큼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산학협력단은 아울러 대기 환경과 관련, 통합관리시스템구축사업을 강화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경주지역 대기측정소의 경우 현재 시내 지역에 조성돼 있는 나머지 산업단지 대기질을 점검·분석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이다.

산학협력단 측은 이에 따라 대기오염 자동측정망을 확충하는 동시에 이동측정차량을 도입해 질소산화물과 오존,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등에 대한 모니터링 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산학협력단 분석 결과,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경주시의 환경보전 관련 이행평가 실적은 단위 사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자연환경분야의 경우 자연보호 환경단체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진척도가 높았고, 도심벽면 녹화사업 등도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이에 반해 국립공원 관리 및 이용 활성화 사업과 경주시 생태네트워크 구축사업 등은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양분야 역시 측정망 운영체계 개선 및 오염유발시설관리 강화사업에서 낮은 달성률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대기환경관리분야에선 저공해자동차보급사업의 경우 당초 세운 목표를 달성했고, 자전거 이용률 제고분야 또한 일정 수준의 진척도를 나타냈다. 소음·진동분야의 경우 공사장 소음 진동저감대책 측면에서 우수한 실적을, 주민참여 제도화방안 및 홍보사업도 양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산학협력단 측은 이를 토대로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추진될 경주시 환경보전계획에 대한 세부사업 추진 시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 구축 및 유수율 제고를 위한 상수도시설 확충사업 등을 신규사업으로 지정, 확대 추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폐기물통계조사 및 시스템 구축과 자연형 하천 정화사업 등을 계속 및 신규사업에 포함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한다”면서 “대기환경분야의 경우 연료사용 기준을 강화해 적용하는 동시에 주요 대기오염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사업을 확대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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