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도내 1억 원 이상 기부자 최다 배출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경주서 창단

서기대 기자 / 2013년 0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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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7일 사회복지시설 대자원에서 경북지역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창단식을 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주)경주신문사


경주가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실천 등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경북도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1억 원 이상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이 바로 경주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 듯 관련 클럽 창단식도 최근 경주에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창단식 7일 대자원서 열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7일 경주지역 사회복지시설인 대자원에서 이대공 회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창단식에선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감사패 전달에 이어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창단 선언과 회장 추대, 위촉장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향후 클럽 활동 계획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창단식에 이어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부부들은 대자원 아동들과 함께 한가위를 맞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송편을 빚으며 나눔 실천 의지를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 및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지역별로 최소 10명 이상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을 확보해야 창단할 수 있다.

경북은 9월 현재 가입 예정자 1명을 포함해 회원 14명을 확보해 클럽 창단 자격을 갖춘 상태였다. 경북지역에 관련 클럽이 창단된 것은 전국에서 이번이 10번째다. 현재 전국적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를 비롯해 서울, 경기, 부산, 경남, 대구, 인천, 제주, 울산지역에 관련 클럽이 창단돼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경주,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5명 확보
경주는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1억 원 이상의 고액 기부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최정점에 서 있는 셈이다. 경주지역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은 9월 현재 익명의 기부자를 포함해 총 5명으로 파악된다.

이는 경주보다 인구 규모가 월등히 큰 구미, 포항 등을 제치고 고액 기부자를 가장 많이 배출 한 것으로, 도내 전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의 36%를 차지하는 것이다. 경주는 특히 지난 2010년 6월 도내 아너 소사이어티 1호 회원을 배출한 상징적 지역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기부 참여와 지원을 통해 보다 밝은 내일을 여는 이른바 ‘나눔 리더’의 모임을 지향하고 있다. 현재 누적 약정금만 익명 회원의 3억 원을 포함해 16억 원 규모로 집계된다.

9월 현재 도내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자는 경주의 이상춘 현대강업(주)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대공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조만호 (주)화진 대표이사, 이부형 (주)MP 대표이사, 손광락 손광락한의원 원장, 송혜섭 바른이치과 원장, 김종걸 대림토건(주) 회장, 조덕수 (주)제일금속 대표이사, 석호진 (주)LG디스플레이 노동조합위원장, 성목용 (주)삼진 대표이사, 김준 성심인쇄소 대표, 익명의 기부자 2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기원 (주)제스코 대표이사도 조만간 가입할 예정이다.

◆나눔 문화 구심점 기대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는 이번 클럽 창단을 계기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등 도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 신규 회원 발굴 및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는 게 궁극적 목표다.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은 이를 위해 경북 사랑의 열매 기부 캠페인 홍보 활동을 필두로 정기회의 등을 열어 지역 복지 현안을 살피는 동시에 기부 참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나눔 행보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대공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먼저 배려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몸소 실천하면서 성숙한 기부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는 회원 모두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회원들의 나눔 참여로 이어져 경북 나눔문화의 상징으로 우뚝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양식 시장도 이날 창단식에서 “경주는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이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지역 인사들이 참여해 경북 최고의 나눔도시가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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