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낙동강 국제물주간 행사’ 메인 도시로 주목

‘2015년 세계물포럼’ 성공 개최위한 ‘국제 물포럼’ 등 개최

서기대 기자 / 2013년 10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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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013년 낙동강 국제물주간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손을 흔들며 기념사진 촬영에 나서고 있다.
ⓒ (주)경주신문사


고도(古都) 경주가 ‘올 낙동강 국제물주간 행사’를 치르는 메인 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마련된 ‘2013 낙동강 국제물주간 행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경주와 구미, 상주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경주에선 개막식에 이어 ‘국제 물포럼’을 열고, 이 기간 구미와 상주에선 ‘물산업전’과 ‘청소년 물 캠프’를 각각 개최한다.

◆‘제7차 세계물포럼’ 성공 개최위한 리허설 성격
‘2013 낙동강 국제물주간 행사’는 큰 틀에서 오는 2015년 4월 12일부터 17일까지 엿새간의 일정으로 대구와 경북에서 동시 개최될 예정인 ‘제7차 세계물포럼’의 성공 개최를 위한 리허설 성격을 지닌다.

‘모두가 함께 더 나은 물의 미래를 준비하자’란 주제로 열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에선 양대 개최지 중 대구의 경우 엑스코(EXCO)에서, 경북은 내년 연말 개관하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주요 행사를 치르게 된다. 내년 연말 문을 여는 화백컨벤션센터는 현재 전시시설을 제외하고 수용 능력 3420명 상당의 대회실과 700명 수용 가능한 중소 회의실 12개 규모로 조성 중에 있는 등 국내 대표 회의 중심의 컨벤션시설로 조명받고 있다.

지난 97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1차 포럼’을 시작으로 태동한 ‘세계물포럼’은 그동안 네덜란드 헤이그, 멕시코 멕시코시티, 터키 이스탄불, 프랑스 마르세유 등에서 개최됐으며, 현재 ‘6차 포럼’까지 진행된 상태다.

국토연구원은 오는 2015년 경주와 대구에서 동시에 열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1993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구원 측은 또 1900여개 규모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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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물관련 석학 대거 참가
‘올 낙동강 국제물주간 행사’는 지난해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상주와 안동에서 각각 열린 ‘2012년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것으로, 개최지는 경주와 상주, 구미 등 3개 지자체다. 관련 행사가 경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중 경주는 지난달 30일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개막식에 이어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The-K호텔에서 ‘국제 물포럼’을 개최한다. 이 기간 구미와 상주에선 ‘물산업전’과 ‘청소년 물 캠프’를 각각 연다.

지난달 30일 오후 5시 경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2013 낙동강 국제물주간 개막식’에선 Benedito Braga WWC(세계물위원회)회장을 비롯해 김관용 도지사, 도내 주요 시·군 단체장, 시·군의장과 함께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태국 등에서 국내·외 물관련 석학 등 관계자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개막식에선 세계물포럼 동영상을 상영하고 최양식 시장의 환영사와 김관용 도지사의 축사에 이어 ‘물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경주 국제물포럼’에선 첫째 날인 1일 오전 9시 30분 개회식에 이어 토시오 고이케 일본 동경대 교수 등의 특별기조 강연과 함께 범지구적 물협력 국제회의 등을 마련하고, 둘째 날인 2일엔 ‘기후변화’, ‘신라 우물과 문화’, ‘새마을 운동과 물’ 등을 주제로 8개 섹션별 포럼으로 진행되며 3일과 4일엔 IHP아태지역 회의를 이틀에 거쳐 개최한다.

◆경주, 수변도시 면모 적극 홍보
경주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적 포럼 운영의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경북의 젓줄인 낙동강의 풍부한 수자원과 정비된 수변을 기반으로 발달된 물산업과 연계한 ‘세계물포럼’ 개최도시로서의 도시 브랜드 홍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병행해 경주 동편의 덕동댐과 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는 서천과 남천, 북천을 홍보하는 등 경주의 수변도시 면모를 대내외에 알림으로써 ‘2015년 세계 물포럼’ 개최를 위한 최적지임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최양식 시장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혜와 노하우를 모아 글로벌 물 이슈와 관련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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