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도비 확보 팔걷어붙였다

경주 출신 도의원 전원 참석한 가운데 도비 확보 위한 간담회 개최

서기대 기자 / 2013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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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는 내년도 주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도비 확보에 전력을 쏟고 있다. 사진은 도비지원사업으로 마련된 2013년 한류드림페스티벌 기념행사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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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내년도 주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도비 확보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국비지원사업을 제외한 내년도 1억 원 이상의 순수 도비보조사업 건의건수는 80건을 헤아린다. 시는 지난 12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지역 출신 도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와 관련된 협조를 구한 상태다.

◆주요 현안 사업 추진위한 예산 확보 총력
경주시가 최근 내놓은 ‘2014년 도비지원사업 건의내역’ 자료에 따르면 국비지원사업에 따른 도비보조사업을 제외한 순수 내년도 1억원 이상의 도비지원사업 건의건수는 80건, 건의액은 325억7800만 원 규모다.

건의액 별로는 도로교통분야 49건, 문화관광체육분야 13건, 농축수산분야 7건, 상수도분야 4건, 산업 및 중소기업·해양분야 각 2건에 달한다. 이 중 연속사업은 60건, 내년도 새로 추진할 신규사업 건의 건수는 20건으로 각각 파악된다.

신규사업 중에선 오르골박물관 건립사업 10억 원, 중앙시장환경개선·알천축구장 및 축구공원시설개선사업 각 4억2000만 원, 제8회 경주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관련 예산 3억 원 순으로 건의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사업 가운데 건의액이 많은 프로젝트로는 도로교통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강변로개설 20억 원, 구길교 개체사업 12억5000만 원, 서오-천촌간도로조성사업 12억2500만 원, 천북 신당-면소재지간 확포장사업 10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오르골박물관 건립사업은 신라 신문왕의 만파식적 설화를 계승하고 경주 고유의 소리문화 육성을 위한 문화콘텐츠 발굴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도비 등 사업비 40억2000만 원을 투입해 부지 3600㎡, 연면적 1271㎡, 지상 2층 규모로 관련 시설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사업 부지는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중앙시장환경개선사업은 도비 확보 시 사업비 14억 원을 투입해 중앙시장을 대상으로 4개동을 리모델링하고 기존의 조명시설을 3000여개 규모의 LED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알천축구장 및 축구공원시설개선사업은 내년 2월부터 7월까지 인조잔디 구장과 차양막 교체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스포츠 도시로서 위상을 정립하겠다는 것이다.

◆경북도 방문 협조 요청
시는 관련 재원 마련을 위해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8일 경북도를 찾아 해당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도비 지원을 요청한 데 이어 지난 12일엔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경주 출신 도의원을 초청해 도비 확보를 위한 논의를 가졌다. 박병훈·이달·이상효·최우섭·최학철 도의원이 참석했다. 최양식 시장은 이 자리에서 주요 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도비 확보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고 시는 전했다.

◆국·도비 확보위해 전방위 노력
시는 이와 별도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수입이 올해보다 0.5% 가량 감소하는 동시에 복지분야 지출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지방교부세 및 국·도비 등 재원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이를 위해 최근 중앙부처를 잇달아 방문해 활발한 예산확보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이번 도의원 간담회 또한 주요 현안사업의 재원 마련을 위한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도 도의원 협조 등을 토대로 지역 현안 및 민원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

이상억 경주시 기획예산담당관은 “내년도 도비 확보를 위해 전방위 노력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번 도의원 간담회도 도비확보를 위한 협조를 구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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