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경주 살림살이’ 확정짓는다

시의회 지난 2일 제2차 정례회 개회

서기대 기자 / 2013년 1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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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의회는 지난 2일 오전 10시 30분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191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한 가운데 최양식 시장이 시정 연설에 나서고 있다.
ⓒ (주)경주신문사


경주시의회는 지난 2일 오전 10시 30분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제191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했다. 오는 24일까지 23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정례회에선 경주시에서 상정한 주요 조례안과 일반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내년도 경주시 세입·세출 예산안을 처리한다. 최양식 시장이 시정 연설을 하고 의원들의 물음에 대한 질의응답 방식으로 시정 질문도 갖는다.

◆2014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처리
이번 정례회에선 우선 경주시의 2014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다루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주시는 이에 앞서 농어업 및 지역균형개발, 복지·문화관광 분야 집중 투자를 골자로 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지난달 21일 시의회에 제출했었다.

경주시에 따르면 내년도 일반회계는 올해 본예산 7180억원에 비해 6.1%(440억원) 증액된 762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반해 공기업특별회계 등 16개 특별회계는 2420억원으로 2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 총액은 지난해 당초 예산(1조250억원)보다 2.0% 감소한 1조40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예산안 규모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올해 방폐장유치지역특별지원금 일부를 사용하면서 특별회계 감소폭이 확대된 때문이라고 경주시는 밝혔다. 시는 일반회계 예산안 편성 방향과 관련, 도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회계는 지방교부세 및 국·도비 보조금 등 의존 재원이 5621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재원 1597억원, 순세계잉여금 등 보전수입 40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재원으로 사회복지분야에 1958억원, 농림해양수산분야 1077억원, 문화관광분야 967억원, 일반공공행정분야 515억원, 환경보호분야 476억원, 보건분야 118억원, 교육분야 68억원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와 산업·중소기업분야에도 각각 613억원, 143억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경주시의 내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은 상임위원회 별로 이달 3일부터 8일까지, 이와 함께 9일부터 15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6일 제2차 본회의에서 확정짓는다.

◆주요 조례안 및 일반 안건 심사
이번 임시회에선 아울러 상임위별로 경주시에서 상정한 주요 조례안과 일반 안건을 심사한 후 본의회에서 심의·의결한다. 상임위별 주요 안건을 살펴보면 의회운영위원회에선 2014년도 의회운영 기본 일정안을 처리한다.

문화행정위원회는 경주시 동리·목월문학관 설치 및 운영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 관광기념품 개발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경주개 동경이 보호육성에 관한 조례안, 경주최부자아카데미 교육비 징수 조례안,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설립 및 운영지원조례안, 경주시 지방공무원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경주시 행정기구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경주시 지방별정직공무원의 범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2014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다룬다.

또 경제도시위원회에선 2013년도 주요업무추진실적에 대해 보고를 받은 후 2014년도 세입·세출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다루고 올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최양식 시장, 내년도 시책 추진 역점 방향 제시
이번 정례회에선 이와 함께 최 시장이 본회의에서 시정연설과 함께 시정에 관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도 갖는다. 지역사회 주요 현안을 다루는 시정질문은 23~24일 이틀에 걸쳐 제3·4차 본회의에서 열린다.

최 시장은 이에 앞서 지난 2일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했다. 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 동궁원 개장 등 올 한해 주요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내년도 시책 추진 역점 방향을 제시했다.

최 시장은 “내년은 ‘글로벌 문화융성도시, 새롭게 도약하는 시민행복 도시’ 조성을 위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등 보다 도전적인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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