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역외기업 유치통해 일자리 창출에 박차

서기대 기자 / 2014년 0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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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올 한해 역외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시는 올 연말까지 역외기업 90개 유치를 통해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역외 기업 유치실적이 활발했던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감도 무르익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총력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시정 제1 목표를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건설로 정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내외 우량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서민생활 안정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3년간 216개 역외 기업 유치를 통해 신규 일자리 4477개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이들 기업이 투자한 금액은 7597억원으로 파악된다.

주요 역외기업 유치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지난해 4월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주)보정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그해 11월 건천용명산업단지에 건축연면적 1만8180㎡규모로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보정 측은 343억원을 투자하고 신규 일자리 210여명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수도권기업 중에선 (주)에이테크의 투자실적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안강읍 사방리에 입주한 이 업체는 300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3만85㎡ 규모로 생산라인을 갖춘 것은 물론 올해 매출 목표액을 460억원으로 늘려잡고 있는 등 지역 경제를 견인할 선도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대표 산업도시인 울산지역 기업들의 지역 입주도 활발한 분위기다. 울산지역 굴지의 기업인 송재산업(주) 계열업체인 (주)SJ시스텍의 유치 사례가 이 경우에 속한다. 지게차 및 굴삭기부품, 엔진기자제, 조선기자제 전문생산업체로 동종업계에서 독보적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져지고 있는 이 업체는 현재 290억원을 투입해 모화산업단지 입주를 진행 중에 있다.

-산업단지 분양 활발
시는 최근들어 역외기업 유치 실적이 활발한 이유와 관련, 산업단지 분양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적극 뛰어든 게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 듯 1월 현재 외동일반산업단지 등 6개 일반 산단에 대한 분양을 완료하고 124개 업체를 입주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천북일반산업단지 등 7개 산단의 경우 현재 분양에 나서고 있으며 평균 입주율은 80%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외동구어2일반산업단지 등 총 6개 산단을 추가로 조성해 산업수요에 절절히 대응한다는 계획도 함께 세우고 있다.

-올 한해 일자리 1만개 창출 목표 제시
시는 이런 여세를 모아 올 한해 역외기업 90개를 유치하고 수요자 중심의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입주 역외 기업에겐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지원하고 지방세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및 지원책을 펼치기로 했다.

건천2산업단지 등에 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녹색기업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원전 연관기업과 연구소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기로 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최양식 시장은 “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 및 고충사항에 대해선 해결책을 적극 모색하는 등 행정 신뢰도 향상을 통해 기업들의 신규 및 증액투자를 이끌어낼 방침”이라면서 “주기적인 기업방문상담에 이어 산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등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선 조기 해결책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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