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기초선거, 의정보고회 열고 출마채비

박병훈 도의원, 의정보고회 시장 출마 잰걸음

강승탁 기자 / 2014년 0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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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4 지방선거를 향한 지역 출마예상자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경주시장과 시의원에 나서는 인사들은 최근 자신의 치적을 알리는 의정보고회를 통해 저마다 세확산에 나서고 있다.

경주시장 선거에 나서는 박병훈 경북도의원은 지난 18일 오후 동국대학교 실내체육관(문무관)에서 제9대 경북도의회 의정활동결과를 보고하고 경주시민들과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박 도의원은 이번 의정활동보고회를 통해 도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한 생산적인 의회활동과 경주시민의 대의기관으로 민생안정 실현을 위한 노력 및 합리적 정책개발 활동에 대해 주민들에게 보고했다.

또 경상북도의회 예산결산위원장으로서 낭비 및 전시성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주민복지 예산을 증액시켜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한 전 과정을 설명함으로써 경주의 미래를 준비하는 입법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박 의원은 이날 “서민과 여성, 장애인 등 사회약자계층과 영세상공인, 중소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안 발의와 정책 세미나, 토론회 개최 및 참여 내용까지 심도 있게 곁들여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나아가 의정보고회 기간 파악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도정에 반영, 지역개발 차원에서 조기 사업화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 위민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일부 경주시의원들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지역에서 큰 규모의 의정보고회보다는 소규모 형식의 의정보고회 형식을 빌어 유권자들을 파고 들고 있다. 공천을 향해 보이지 않는 물밑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한 경주시의원은 “지역별로 소규모의 의정보고 형식을 통해 지역 유권자들과 접촉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면서 “올해는 선거가 있어 의원들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상 출판기념회와 의정보고회는 선거일 90일 전까지 가능하다. 따라서 6·4지방선거를 앞두고는 3월6일 이전까지 의정보고회 등을 개최할 수 있어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의정보고회가 이어질 수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역 선출직의 의정보고회 형식은 자신의 세를 과시하려는 성격이 짙다”면서 “하지만 선거가 초반부터 과열양상을 보일 수 있어 일부에서는 조용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분위기 또한 많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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