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출마자 많아좋네

3~4명 의장도전 나설 가능성

강승탁 기자 / 2014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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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6·4지방선거에서 살아서 돌아올 시의원은 몇 명이나 될까? 현행 공천제가 유지될 시에는 인지도가 높은 현역의원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결과를 장담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 내에서 열심히 지역 활동을 벌이는 경주시의원 가운데 차기 7대 의회에서 의장직에 도전하는 이들이 많아 ‘의장 풍년시대’를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이고 있다.

우선 안강에서 4선 도전에 나서는 이만우 의원이 대표적. 이 의원은 안강에서 내리 3선을 한 터라 이번에 또다시 주민들에게 신임을 받으면 의장직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안강지역이 최근 양성자가속기, 특목고 신청 등에서 번번이 지역이 비껴나자 이번에 의장에 도전, 지역발전을 앞당겨보겠다는 심산이다.

이 의원은 “이번에 마지막 봉사라는 심정으로 안강의 발전을 위해 당선된다면 의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건천이 지역구인 재선의 백태환 의원도 3선이 되면 차기 시의회에서 전반기든 후반기든 의장직에 도전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백 의원은 “시의원을 하면서 지역을 위해 많은 일을 했고 앞으로도 할 것”이라면서 “의장에 도전해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4선인 박헌오 의원도 의장직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천, 불국, 보덕이 지역구인 박 의원은 현재 의장 도전예상자 중에 가장 선수(選數)가 높아 일단은 유리한 국면.

박 의원은 “주위에서 의장에 도전해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일단 당선된다면 의장직에 도전할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지역 내에서는 의장직 도전에 나서는 시의원이 많다는 것에는 긍정적인 견해가 많다. 일단 선의의 경쟁을 펼쳐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거에 우선 당선되고 보자는 식으로 의장직에 도전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아직 선거가 있어 성급한 면이 없지 않지만 의장에 도전하려는 인물이 많은 것은 좋은 현상”이라면서 “하지만 의장에 나서기 위해서는 진심으로 지역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지금부터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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