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공천 엄격할 것, 공천 받지 않으면 출마않겠다”

최양식 시장, 기자간담회 갖고 재선 도전의지 밝혀

이성주 기자 / 2014년 0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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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식 시장이 지난 4년 동안 시정을 펼치면서 느꼈던 소회를 밝히고 시민들과 함께 경주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새로운 4년을 허락해 달라며 이번 6.4지방선거에서 경주시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최 시장은 지난 13일 오전 11시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간은 언제나 짧았고 할 일은 산처럼 밀려왔으며 시민들의 요구와 명령은 다양했고 언제나 엄하고 장중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리고 관광객 1500만 명 시대 도래, 경주시 부채 감소, 인구 감소 둔화, 신라왕궁을 비롯한 왕경복원사업 시행, 돈 버는 지자체 모델, 건축경기 활성화, 각종 기관표창 등 지난 4년 동안의 경주시 발전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최 시장은 “우리를 괴롭히는 갈등을 결코 미워해서는 안 되며 그 갈등은 어느 누구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 발전을 갈구하는 사람들의 욕구 분출일 뿐이다”며 “갈등은 불가피한 것이고 그것은 극복해야 하는 발전의 촉매이고 실패의 위험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따라서 갈등은 없어야 하는 존재가 아니고 이겨나가고 극복해야 하는 존재다. 갈등은 두려워하거나 회피하기만 하면 그 어떤 새로운 발전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최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역사적인 신라왕궁을 건설해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체성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4년을 허락해 달라며 재선 도전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최 시장은 선거 출마를 위한 시장직 사퇴와 예비후보 등록에 대해 “6월 말까지 시장임기인데 재선을 위해 털고 나가면 (시장의)의무를 다하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업무공백을 최소화할 시점을 아직 판단하지 못했다”면서 “단체장은 행정적, 정치적인 면이 다 필요한데 정치적 성향이 부족한 것 같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근본대책이 아니다. 정치적인 면은 국회의원과 논의하고 정책적으로 판단하면 된다. 아무리 좋아도 시민들이 받아주지 않으면 정책수행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새누리당 공천과 관련해 최 시장은 “공천은 개인적인 요소들이 많다고 본다. 어느 한 부분이 (공천에)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새누리당 공천방식과 기준은 엄격한 잣대가 있다고 생각하며 (공천과 관련해서는)당을 신뢰한다. 당의 결정을 승복할 것이며 공천을 받지 않으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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