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화착신여론조작 피의자, A시장후보 선거사무원”

수사결과에 따라 여론조사 경선 파장 클 듯

이재욱 기자 / 2014년 05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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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착신 여론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박 모(46)씨가 경주시장 A예비후보의 선거사무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주경찰서(서장 원창학)에 따르면 6.4 지방선거와 관련,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경주시장 후보지지도 사전 여론조사에서 모 통신사 타지역번호 서비스를 총 86회선을 개설해 자신의 휴대폰, 사무실 전화 등에 착신전환 후 A경주시장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혐의(업무방해)로 피의자 4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 이 모(46, 여)씨가 지난해 12월과 지난 4월에 총 40회선의 타지역전화서비스를 개설해 자신의 휴대전화로 착신전환했으며 피의자 최 모(42, 여) 씨는 지난해 12월 16회선의 타지역전화서비스를 개설해 자신이 운영하는 의류매장 전화에 착신전환한 후 여론조사기관의 전화 여론조사에서 특정후보 A씨를 지지한다고 응답하는 방법으로 여론조사기관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피의자 박 모씨가 지난 4월, 15개 타지역전화서비스를 개설했으며 피의자 류 모(58) 씨 역시 지난해 12월 15개 회선의 타지역전화서비스를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중 박 모씨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A예비후보의 선거사무원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추가혐의와 타지역전화서비스를 이용해 여론조작에 가담한 다른 혐의자가 있는지에 대해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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