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격전지 '바' 선거구(강동·천북·용강)를 가다

이필혁 기자 / 2014년 0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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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강·강동·천북의 바 선거구는 도농복합지역이다. 도심권 인구 밀집 지역인 용강동과는 달리 강동면, 천북면은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바 선거구는 새누리당 김성규(기호1-가) 후보와 무소속 윤병길(기호4) 후보가 재선을 노리고 있으며, 강동면에 기반을 둔 새누리당 이두원(기호1-나) 후보가 첫 시의회 진출에 도전한다. 김성규, 윤병길 후보는 현직 시의원에다 인구가 많은 용강동을 기반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두원 후보는 강동면, 천북면 민심을 한데 모으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 농사꾼의 정직함으로 선거에 나선 이두원 후보.
ⓒ (주)경주신문사


#이두원 후보는 강동 지역에서 평생을 땅을 일구어 온 농사꾼이다. 이 후보는 “여태껏 정치보다는 땅에만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에 지역 주민들의 뜻을 받아들여 시의원에 도전했다”고 했다. 그는 농민을 대변하는 시의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처음 시의원에 출마해 상대 후보들보다 인지도가 낮다. 그리고 인구가 많은 용강을 지역구로 하는 후보들에 비해 불리한 면도 있다. 용강은 강동지역에 비해 3배 가까이 인구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면서 “하지만 나만의 강점이 있다. 시의원 중에서 농촌 출신이 거의 없다. 현재 시의원들은 실제 농사를 짓는 농민이 없다. 농촌에서 밭을 일구고 살아온 인물이 농민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농촌 지역을 살리는 데 힘을 쏟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천북주민과 강동주민은 농촌 지역으로 정서가 비슷하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강동·천북의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 차별화 된 선거운동으로 새바람을 일으킨 윤병길 후보.
ⓒ (주)경주신문사


#윤병길 후보는 차별화된 선거운동으로 바 선거구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기존의 거리 홍보 등의 획일적인 홍보 대신 선거원들과 경로당을 찾아 청소와 길거리 정화 운동 등 색다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단순히 얼굴만 알리는 선거운동에서 벗어나 주민에게 도움을 주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윤 후보는 도농복합 선거구에서 농촌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윤 후보는 “경주시 자체가 도농 복합 도시다. 도시와 농촌이 복합된 바 선거구에서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농촌 지역의 특성상 인물보다는 당을 선택하는 경향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무소속으로 어려움은 있지만 지역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선거활동으로 인물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주)경주신문사
한편 김성규(기호1-가) 후보는 일정을 이유로 인터뷰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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