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조직개편 대폭 단행

2개과 3개 담당 신설 등 행정조직 개편
시의회 조례 개정 후 내년 인사에 반영

이상욱 기자 / 2014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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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업무의 효율성 증진을 위해 2개 과와 3개 담당을 신설하는 등 행정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25일 경주시의회 전체의원 간담회에 이어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4개 과를 폐지하는 대신 6개 과를 신설하고, 5개 과는 명칭을 변경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공보전산과를 대변인실과 정보통신과로, 문화관광과는 문화예술과와 관광컨벤션과로 각각 분리했다. 또 원전사업지원과를 폐지하고 미래사업추진단을 신설했으며, 역사도시과도 폐지하고 신라문화융성과로 개편하고 차량등록사업소는 신설했다.

보건소에서 위생업무를 담당해 온 시민위생과는 본청으로 이관했으며, 보건위생과는 보건행정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와 함께 문화관광국을 문화관광실로, 안전행정국은 시민행정국, 경제진흥과는 창조경제과, 산림과는 산림경영과, 도시건설과는 건설과, 토지관리과는 토지정보과, 청소과는 자원순환과, 공원녹지과는 도시숲조성과로 변경하는 등 국·실·과·소의 명칭변경 및 기능개편도 단행했다.

시는 민선6기를 맞이해 핵심 정책과제의 차질 없는 추진과 조직의 효율성 확보, 그리고 시민의 혼란을 최소화해 행정서비스 및 시정운영의 질 향상을 위해 행정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지난 20일 조례개정을 입법예고 했으며, 내달 1일 열리는 제200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관련 조례 상정과 관련 규칙 및 규정을 개정해 내년 1월 인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 조직개편안 들여다보니···
경주시는 2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직개편 중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홍보와 문화관광 분야 기능 강화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홍보와 정보통신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공보전산과를 대변인실과 정보통신과로 분리해 경주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는 홍보 전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직소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스마트시티 경주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문화융성 기조에 맞춰 문화관광과, 문화재과, 역사도시과에서 분산 추진하고 있던 신라문화 정체성 확립에 관한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역사도시과를 신라문화융성과로 명칭을 변경해 업무를 조정했다.

문화관광과는 문화예술과와 관광컨벤션과로 분리해 마이스산업 발달, 문화콘텐츠 육성, 실크로드, 엑스포 등 날로 커져가는 문화, 예술, 관광분야를 꼼꼼히 챙겨 세계 속의 관광도시인 시의 경쟁력을 높일 방안이다.

아울러 국책사업 유치와 핵심정책과제를 추진할 미래사업추진단을 신설해 경주의 미래를 설계하고, 포항과 경주의 시너지 효과를 겨냥한 ‘형산강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제 관광도시로서의 위생수준 향상과 시민들의 위생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위생업무를 본청으로 이관했고, 차량등록사업소를 설치해 차량등록과 건설기계 등록으로 이원화돼있던 민원 불편사항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원녹지과를 도시숲조성과로 변경해 신라 천년숲 조성을 기치로 자연과 사람이 상생하는 ‘아름다운 도시 경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박태수 안전행정국장은 “경주시 발전을 위해 소프트웨어인 인력운영이 중요하지만, 조직이 효율적이고 탄탄하지 않으면 집중된 힘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2010년 이후 처음 실시하는 이번 조직개편의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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