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가장 잘 아는 시장이 경주발전 견인”

최학철 경주시장 예비후보, 기자회견 열고 지지 호소

이상욱 기자 / 2018년 0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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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학철(63·자유한국당) 경주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타 후보들의 시장의 역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지적하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대부분 후보들의 공약을 보면 고위관료 출신 또는 중앙정부와의 인맥을 통해 특정사업을 유치하거나 추가예산을 확보하겠다고 한다”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예산을 확보하고 특정사업을 유치하는 것은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임을 생각하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집안일을 해야 할 사람이 집안일은 하지 않고, 바깥일을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며 “이렇게 되면 집안일은 자연히 소홀해지고, 바깥일은 지역 국회의원과 하는 일이 중복되면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예비후보는 또 “지역을 잘 알지 못하는 후보들은 지역 특성을 파악하는데 임기 후 몇 년의 세월을 보내야만 한다”면서 “또 지역에 맞는 쪽집게식 맞춤형 행정은 불가하며 큰 예산 투자로 가시적인 행정에 매달릴 수밖에 없게 되고, 퍼주기식 SOC사업으로 예산을 낭비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최 예비후보는 “경주지역의 현안문제와 해결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획기적인 공약도, 화려한 경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면서 “경주를 가장 잘 아는 사람, 낮은 자세로 지역 국회의원과 호흡을 맞춰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후보이어야만 진정으로 경주가 거듭날 수 있다”며 경주를 구석구석 잘 알고 있는 자신이 적임자임을 피력했다.

이어 최 예비후보는 핵심공약으로 고등학교까지 학비 무상지원, 대학교 진학 시 학비 50% 지원 등 교육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늘어나고 경제도 서서히 살아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방폐장과 고준위 핵폐기물장에 대한 정부와의 약속이행 마무리, 경주다운 경주 건설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노인층과 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한 새로운 정책방향 등을 제시했다.

최 예비후보는 “경제를 2배로 살리고, 인구를 2배로 늘리고, 일자리를 2배로 늘리거나 하는 지키지 못할 약속(공약)과 그저 가시적인 볼거리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는 전시행정도 하지 않겠다”면서 “지역 경제와 인구, 일자리 문제는 새로운 정책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미 약속된 것들만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해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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