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동우 예비후보 압수수색, ˝음해세력과 싸워 바로 잡겠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재임 시 역할 충실히 수행했을 뿐

이상욱 기자 / 2018년 04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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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우 경주시장 예비후보는 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경찰이 1일 이동우 경주시장 예비후보(자유한국당)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이 예비후보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재임 당시 청와대 로고가 새겨진 기념품을 전달한 의혹이 제기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예비후보의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하고, 압수한 문서 등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우 예비후보는 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13년 3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으로서 행사 홍보를 위한 정상적인 활동을 했던 것”이라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온 활동에 대한 평가는 커녕 사전선거운동이나 기부행위로 몰아가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실로 통탄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기념품과 관련해 “청와대 근무 당시 익힌 노하우를 살려 홍보물을 다양화했고, 전달 기념품도 방문자의 성격에 맞춰 금관토우 등 경주상징물과 함께 청와대 기념품인 다기세트를 구입해 전달했다”며 “청와대 기념품은 무엇보다 값이 싸고 품격 있기 때문에 해외 기념품으로 적극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 기념품은 엑스포를 알리기 위해 엑스포 공원안내 팜플렛, 솔거미술관 안내 등을 동봉해 전함으로써 엑스포 이미지 제고와 홍보에 열중했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그런데도 자신을 정치적으로 죽이려는 일부세력들이 기념품 사진을 찍어 유포하고 악소문을 내는 등 음해와 의혹을 제기해 공천을 앞두고 압수수색까지 당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작금의 사태는 경주에 대한 자해고, 공격이며 자유한국당에 대한 음해이고 공격”이라며 “경주가 잘못되는 것을 볼 수 없는 만큼 자해세력, 음해세력과 싸워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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