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탈당 무소속 출마 ‘러시’

27일 현재 9명 무소속 출마 선언
공천 결과 반발 탈당 이어질 듯

이상욱 기자 / 2018년 0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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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공천 결과가 하나씩 나오면서 탈당과 무소속 출마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최양식 시장 경선 배제에 따른 지지자들의 거센 반발에 이어 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기초의원 예비후보들도 “기준과 원칙 없는 공천”이라고 불만을 표출하면서 당을 떠나고 있는 것.

27일 현재 자유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한 경주지역 기초의원 예비후보 총 48명 중 9명이 경북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다. 2명은 출마를 포기했다.

지난 20일 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결과 발표 이후 낙천한 현역 시의원 5명 중 김성규, 김항대, 박귀룡, 서호대 등 4명의 의원은 이미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한현태 의원도 무소속 출마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의원 이외에도 정치신인 등의 무소속 출마도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현재까지 김철민, 설진일, 안술용, 오상도, 손호익 등 5명의 예비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 출마했다.

이외에도 상당수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앞으로 탈당은 줄을 이을 전망이다. 또 일각에서는 무소속 연대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향후 공천 결과에 따른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공천 탈락 예비후보들은 기준과 지역안배 없는 밀실공천이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A 예비후보는 “이번 공천은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이 정확한 공천기준이 없는, 한마디로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낙천 후보자도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현저히 떨어지거나 공천에서 배제될 만큼 결격사유도 없는데도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게 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특히 “가·나 선거구는 지역적 형평성과 인구수 등을 고려하지 않고 한 지역에만 2명 모두 공천 또는 경선후보자를 결정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천기준에 문제가 있는 만큼 무소속 출마를 통해 주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유한국당 공천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 후보자들끼리 연대를 위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선거에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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