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별 시장 후보 확정···본선 ‘5파전’ 전망

임배근·주낙영·손경익·박병훈 예비후보에 최양식 시장 가세할 듯

이상욱 기자 / 2018년 0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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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별로 경주시장 공천후보들이 속속 확정되면서 본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임배근 동국대 교수, 자유한국당 주낙영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바른미래당 손경익 전 경주시의원 등 3개 정당이 각각 공천후보를 결정했다.
여기에 무소속 박병훈 전 도의원과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최양식 경주시장 등 총 5명이 본선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경선결과를 발표하고 임배근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를 후보로 확정했다.
지난 24일, 25일 양일간 권리당원 50%, 일반경주시민 50%의 여론조사 득표를 각각 반영한 결과 임배근 예비후보가 73.08%를 획득해 공천후보로 결정됐다.

임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은 경주시에서 민주당 사상 처음으로 경선을 치룬 것에 큰 의미를 두며, 경선에서 나타난 점은 경주의 민심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반드시 당선해 정부여당 후보로서 보문단지개발 이후 40여 년 만에 경주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도 지난 23일 제16차 회의를 열고 경주시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에서는 주낙영(56)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승리해 공천후보로 결정됐다.

주 예비후보는 “경주시민과 당원들이 학연도 혈연도 부족한 저를 선택한 것은 시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기간 경주발전에 대한 비전과 정책,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가 갖는 의미와 중요성을 잘 설명하고 이해시켜 본선에서도 반드시 압승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22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손경익 전 경주시의원을 공천 후보로 확정지었다.

손경익 예비후보는 “경주시민들의 주름과 눈물을 펴주고 닦아주는 서민 시장이 되고 싶다”면서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바로세우는 개혁 보수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박병훈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박 예비후보는 “평생 경주를 지키고 시민들과 함께 땀 흘리고 눈물을 나누던 제가 시민들의 마음을 읽고 지켜드려야겠다는 진심을 갖고 다시 선택을 구하러 나섰다”며 “오로지 경주와 시민만 생각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무소속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시장측은 5월 초 출마 기자회견에 이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의 최양식 시장 경선배제에 따른 지지자들의 반발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 시장의 출마는 이번 선거에서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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