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예비후보 신농업·축산·어업분야 공약 발표

신농업혁신타운 건설 등 시장 재임 중 추진사업 완성의지 표명

이상욱 기자 / 2018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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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식 경주시장 무소속 예비후보가 15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농업·축산업·어업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서 최 예비후보는 신농업혁신타운, 형산강 지하저수조, 감포항 연안항 승격 등 지난 8년간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추진하던 사업을 완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그는 경주시가 연간 농업 총생산액 1조원이 넘는 농업도시임을 강조하면서 양성자가속기를 활용해 농업분야에 대혁신을 가져올 신농업혁신타운에 대해 설명했다.
최 예비후보는 “내남면 상신리 10만평 부지에 총사업비 156억원을 들여 신농업혁신타운을 조성해 선진화된 농업관련 기술 전수와 특화작물 보급, 고품질 농산물의 생산성 향상 및 가공, 유통체계 확보 등 농업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타운 내에는 식량, 과수 원예 등의 품종개량 연구를 위한 시험포장, 농업관련 연구소 등 첨단농업관련 연구시설을 모아 농업기술을 집약해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겠다”며 “농업혁신기술 전수로 농산품의 고품질화와 생산성을 높이고, 창업 및 기업유치 활성화로 농업의 기업화 적용이 확산되는 등 지역 농촌경제활동 다각화를 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고용기회 증대로 일자리 창출과 농촌인구유입효과로 이어지며,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첨단농업을 선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또 농촌경제가 활성화돼 풍요로운 농촌, 농기업의 다양한 창업으로 젊은이가 정착해 젊어지는 농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예비후보는 “양성자가속기 활용을 통해 신농업혁신타운에서 씨앗 100종을 선정, 신품종을 개발하면 병충해에 강하고, 높은 당도와 육종기간이 짧아지는 등 품종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신품종 개발을 기초로 농업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같은 규모의 농업혁신단지는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것으로, 사업이 완성되면 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질만한 말 그대로 농업혁신을 이룰 수 있다”며 “그 결실은 농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또 농산물가공 종합 지원센터 건립도 약속했다. 농산물 가공과 관련된 기술지원 및 생산된 농산물을 가공시설을 활용해 가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최 예비후보는 “농산물 보관과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게 되면 농민들이 고민하고 있는 보관문제가 해결되고 시간이 지나도 다양한 형태의 판매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반복되고 있는 가뭄에 대비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지하저수조 건설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해 세계물주간 당시 발표했었던 형산강 지하저수조를 건설하면 비상시 농업용수 및 생활용수 부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며 “지하저수조는 하상 밑으로 둔치까지 길게 확장한다면 300~400만톤까지 저장이 가능해 작은 저수지 10개 정도를 확보하는 효과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경상북도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성공하면 전국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게 최 예비후보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지역 향토산업 육성과 농업인의 도전적인 사업지원, 농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300억 목표(현재 100억 조성)의 농업발전기금을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동해안권은 총사업비 912억 원의 예산으로 감포항을 크루즈선이 입항할 수 있도록 신거점 연안항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울릉도, 속초, 주문진 등 동해안 직항로를 개설 등도 약속했다.

이어 최 예비후보는 농정국 신설에 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경주시 발전을 위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농정국 신설에 대해 최 예비후보는 “경주시 인구규모에 따라 4개국이 있는데 정부에서 1개국 신설을 통보해와 직원들과 의논한 결과 복지환경국 신설을 추진했다”면서 “농업기술센터와 농업관련 부서가 나눠져 있을 때 업무가 비효율적이어서 농업기술센터로 통합했다”고 밝혔다.

또 “농업기술센터 명칭을 국 또는 본부로 변경하면 좋은데 법에 의해 바꿀 수가 없는 실정”이라며 “1개국을 신설한다니까 농민단체에서 농정국 설치를 요구하고 있는데 농업기술센터도 국 규모로 많은 인력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최 예비후보는 “시대 대세에 따라 복지업무는 손이 많이 가는 노동집약적 영역이고,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사고발생 우려와 복지의 질이 떨어질 수 있는 그러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런 문제는 행정에 권한을 위임해주고 자율적으로 판단하게 해 주는 것이 성숙된 시민의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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