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후보 정책토론회 [도시개발분야 질문]

경주신문 기자 / 2018년 0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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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호 패널
동해남부선 경주구간(외동~강동) 50km, 중앙선(건천~금장) 경주구간 20km가 이설될 예정. 동해남부선 이설 후 활용에 대해 전체 또는 구간별 어떤 구상을 갖고 있다면?

▶임배근 후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예컨대 서울 경의선 숲길 조성 같은 철도여행상품 지역관광상품 개발도 검토하겠다. 주민들과 관계전문가의 여론을 종합적으로 수렴하되, 경주지역 특색을 살린 종합테마파크 개발 및 문화휴식 공간으로 개발도 가능하다.
경주지역의 관광상품과 연계해 경주를 문화역사도시로 신라천년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고, 바쁜 현대인에게 깊은 휴식과 힐링을 겸할 수 있는 삶과 여유를 제공하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 경주’로 만드는 장소로 개발하겠다.

▶주낙영 후보
폐철도 부지 활용방안은 도심지와 도시외곽지역을 구분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경주역 인근의 남북방향 도심철도는 모두 걷어내고 동서간 관통도로를 개설하여 경주고 인근 낙후지역의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 인구밀집지역의 철로는 산책로와 도심공원으로 아름답게 꾸며 시민 휴게 공간으로 활용하고 문화유적지를 지나는 철도는 민족정기 회복차원에서 걷어내어 역사문화성을 회복해야 한다. 도시외곽지 철도는 도로부지로 활용하거나 장기적으로 도입될 신교통수단(모노레일 또는 트램) 용지로 활용할 수 있고 레일바이크 등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설 부지에 대한 구간별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기존의 연구용역결과를 토대로 추후 시민사회와 공청회, 토론회 등을 거쳐 만들어 나가겠다.

▶손경익 후보
이 구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좋은 방안들이 지속적으로 거론되어왔고, 또한 지난 10여 년 전부터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된 상태다. 경주시의 가장 큰 이슈가 경주역사 및 폐철로 부지 활용에 대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선거 때마다 이를 활용해 당선되고 당선되면 미루고 하다가 지금까지 오고 말았다. 이제 시민들이 떠나간 경주시 한복판에 자리한 경주역사부지에 행정복합타운을 만들자는 주장은 지역이기주의쯤으로 치부하며 주거인구가 많은 지역구 시의원과 주민들 사이에서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병훈 후보
폐선부지는 그 동안 피해를 입었던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줘야 한다. 이를 위해 폐선부지를 경주의 시가지에 부족한 생태형 도시공원을 확충하고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활용해야 한다. 먼저 폐선에 대한 활용적인 측면에서 복원 또는 활용이라는 대원칙에 대한 선택이 있어야 한다. 만약 시민들이 활용을 찬성한다면 폐선을 이용해 지역의 광역교통망인 KTX 내부교통망과의 연결로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그 대안으로 가칭 ‘경주 헤리트레인’건설을 제안한다.

▶최양식 후보
폐철도 부지 활용은 지역균형 발전과 관광객 편의제공을 고려해 부지활용은 권역별로 지역특성을 살려서 계획을 수립하며, 검토된 내용을 보면 (1)신경주역-시내-보문단지: 신교통 수단검토 (2)보문단지-불국사 (3)구역별 활용방안 등 다각도 재검토 (4)기타구간: 간선 도로, 로깅 코스, 자전거 도로 등으로 검토되고 있으나 시민의 다양한 의견이 상충되므로 시민의 공감대도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김규호 패널
황남초가 2019년 용황도시개발지구로 이전하게 된다. 이전 후 부지 활용에 대한 계획은?

▶임배근 후보
다양한 관계전문가들의 의견수렴과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이나 의견조사 등을 통해서 구상해 나가겠다. 시립도서관/연극, 뮤지컬, 음악공연 등 콘서트장/컬링, 스케이트장 등 동계올림픽 체험 실내 아이스링크장/고령화사회 대비 노인놀이터장 또는 실버레저타운/청소년 체험교육 학습장/대형주차장, 지하공간 활용, 관광객 편의시설 확충 등을 계획하고 있다.

▶주낙영 후보
교실과 체육관은 경주형 테크노파크로 조성해서 기업지원기관과 젊은 기업가들의 창업공간, 예술인들의 창작공간으로 제공하겠다. 이 지역 일대가 젊은이들의 열정과 창의적 발상이 넘쳐나고 다른 분야의 아이디어들이 소통 융합되는 지역으로 변모시키겠다. 인근의 황리단길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고 황남동, 인왕동, 사정동 일대에 전통한옥마을을 조성하고 있는데 주말이면 관광객이 몰려들어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황남초 운동장을 우선 대규모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하고 공중화장실, 상설 야외공연장 등 기반시설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겠다.

▶손경익 후보
이곳은 학교가 이전되는 곳이라 예산이 적절하게 사용되면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실리콘헤리시티 경주구상에 포함되어 있지만 신라통일역사관, 신라무예원, 신라전통식품연구원 등이 설치돼 다양한 문화체험연구 공간으로 거듭나서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모임과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박병훈 후보
주차장 등 관광기반을 조성하여 방문객편의를 제고하는 방안도 좋은 대안될 수 있지만, 지역적 중요성 및 파급효과를 고려해 신라문화콘텐츠개발센터 건립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신라문화콘텐츠개발센터는 문화콘텐츠기술(CT)중심지로 경주 지역 역사문화 콘텐츠의 산업화 거점 지역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문화관광콘텐츠 개발연구원을 건립해 경주 문화원형 보전 및 문화관광콘텐츠 개발 소스 DB구축 등 경주문화관광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방안이다.

▶최양식 후보
현 과학발명 교육센터를 확충해 특별활동의 교육과 체험공간으로 활용하겠다. 강의동은 예술관련 시설로 리모델링해서 장르별로 청년작가들의 작업공간과 상설전시관으로 활용하는 방안, 관광객 및 시민공간으로 주민과 관광객이 소통할 수 있는 관광관련시설, 체육관은 평상시 주민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시민여론을 수렴해 방안을 검토하겠다. 운동장은 리모델링 전까지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겠다.

▷김규호 패널
현 정부의 정책기조에 맞춰 경주시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은 어떤 부분이 있는가?

▶임배근 후보
쇠퇴해 가는 현 도심의 활성화가 시급하며 불필요한 규제가 있다면 과감히 풀고 도심에 사람이 넘쳐나는 거리문화와 경주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상권개발 및 유럽형 또는 인사동형 광장문화 같은 것도 만들고 싶다. 현 도심 상권이 왜 위축되는 것인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상점들이 매출이 늘어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도심상가를 활성화시키겠다.

타 도시 벤치마킹과 전문가 및 상인들과 지속적인 워크숍을 통해 상가활성화에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그렇지만 관이 선도적으로 하는 것보다 민간이 나서면 이를 관은 도와주는 방향, 즉 뒤에서 보조해주는 방향으로 하는 것이 맞다.

일자리 창출은 중소기업벤처국을 신설해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고 육성해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주의 도시재생은 청년일자리와 경주시의 수익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추진하겠다. 도시재생 과정에서 청년들의 스타트업 사업에 경주시가 투자하거나 지원을 해주고 그 이익을 청년사업가와 경주시가 공유하는 방식으로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존 자동차부품산업단지의 인프라를 개선, 정비하여 전기차, 자율주행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미래자동차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IoT/ICT기술이 융복합된 자동차기계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육성 정책과 연계하여 기존 경주지역의 산업단지를 스마트공장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 공단’구축사업을 지원해 지역 중소기업을 살리는 산업정책을 추진하겠다.

▶주낙영 후보
경주의 원도심 만큼 도시재생사업이 절실한 곳은 없다. 천년고도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중심상가를 비롯한 경주의 원도심 시가지는 낡고, 노후화되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경주는 황오동 일대 경주역 서쪽 도심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정부공모에서 채택되지 못했다. 경주는 도시특성에 맞게 문화관광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주차장, 공중화장실 등 부족한 관광인프라를 보완하는 것은 물론 시가지에 문화예술의 옷을 입히고 역사적 고전미가 살아나도록 도시를 디자인해야 한다. 안강, 감포, 건천, 외동 등 읍소재지 시가지에 대한 도시재생도 실시해 가로도 넓히고 문화공간과 편의시설도 확충하는 등 낡은 시가지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도시재생사업은 기존의 도시정비사업과는 달리 실거주자, 즉 주민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으로 행정은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만큼 주민의 자율적 참여와 합의도출이 중요하다.
경주는 이에 대한 개념이 부족해 아직도 관주도, 전문가 주도형의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있고 주민들의 참여와 역량도 미흡한 실정이다.  다른 도시처럼 도시재생센터 같은 전담기관을 두어 시민역량을 키우고 실천가를 양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손경익 후보
구시청터에 대종 같은 일회성 장식물보다 늘 사람들이 필요해서 드나드는 청소년복합문화센터나 스마트도서관이 들어서야 한다. 현 공용주차시설을 지상 4층 규모로 마련하고 차 없는 거리 확대시행과 시내에 그늘과 벤치 등 휴식시설 마련과 간판 등도 경주특색에 맞도록 외관정비를 지원해야한다.

도심면세점 지정과 중앙시장-성동시장-도심을 연계해 개방형쇼핑거리로 조성하고 거리마다 특색을 만들고 또한 각국의 전통테마를 부여한 월드타운 야시장개장도 실행해야 한다. 황남의 황리단길 같은 근대화거리를 시내와 병행하여 확대하는 방안도 세워야 한다.

세계테마형 거리인 아시안거리, 유러피안거리, 차이나거리를 조성하고 전통식품거리 등 다양한 테마와 콘텐츠를 도입하겠다. 국공유지 빈상가를 창업협업공간으로 활용해 헤리티지타운을 형성해 다양한 사업가, 예술인들과 협력해 문화산업공간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병훈 후보
현재 경주시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에 있는 구도심지역과 한옥보존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은 필수적이다. 특히 문화재법으로 재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에 대한 발전방안으로 도시재생이 가장 적합한 방안이다. 구시가지 도시재생은 외부인 중심의 재생이 아닌 거주민 중심의 내발적 개념을 적용한 주민주도의 사업 추진이 성공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인프라 중심이 아닌 주민의 생계와 연계할 수 있는 숙박, 음식 등 두레사업 등의 소프트웨어형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하겠다. 대표적인 예로 경주 황리단길의 변화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양식 후보
도심으로 낙후된 지역인 황오동과 성건동은 주거환경개선에 치중하겠다. 도심일원은 만물시장 조성, 화합장터마당 조성, 청년창업도 플랫폼을 조성하겠다. 도심재생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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