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감-임종식 후보

아이들의 행복과 삶 책임지는 교육

경주신문 기자 / 2018년 0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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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0년간 학교현장과 교육행정의 최 일선에서 교육자로서 오직 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동안 많은 교육전문가와 학부모, 교사들과 숱한 토론을 벌이며 경북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왔습니다.

지난해 8월말 경상북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마지막으로 40년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지금껏 쌓아 온 경험과 노하우, 검증된 리더십과 전문성을 경북교육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이 바치기로 다짐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지난 40여년 동안 공직에 있으면서 국가로부터 많은 해택을 받았습니다. 정년퇴직을 했다고 해서 편안하게 쉬기에는 내가 받은 혜택이 너무 크고 내가 겪은 경험과 노하우는 그냥 섞이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봉사하고 경북교육 발전을 위해 무언가를 공헌해야겠다는 생각이 출마를 결심하게 했습니다.

국가적으로도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교육이 지금보다 더욱 혁신적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경쟁과 성과보다는 아이들의 행복과 삶을 책임지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기존의 ‘줄 세우기식’ 교육보다는 각자의 ‘개성과 인성을 중시하는’ 교육으로 바뀌어 가야합니다.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의 삶과 미래를 책임지는 경북교육을 만들고 싶습니다. 나아가 경북교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경북교육정책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경북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과 개선방안
그동안 경북교육은 교육청 직원들과 경북교육을 아끼는 많은 분들 덕분에 많은 영역에서 전국에서도 우수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교육수요자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다.

또 점수로 아이들을 줄 세우는 입시위주, 경쟁위주의 교육으로 학교는 개인주의, 학교폭력, 교권실추 등으로 점점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마디로 1등은 있지만 행복한 1등은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것은 지식뿐만 아니라 협력과 나눔 등 삶의 가치를 아는 것이다.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공동체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올바른 가치를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 학교는 균형과 합리성을 존중하고 미래사회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핵심역량과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우선 학생들을 위해서는 안전한 학교, 지진과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 또한 4차 산업시대를 대비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로 만들기 위해 수학문화관을 세우고 권역별로 메이커센터를 설립해 코딩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AI가 흉내 낼 수 없는 감성을 기르기 위한 인문학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 돌봄교실이나 무상급식 등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협력해야 할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며 앞으로 더욱 늘어 날 것이다.

이를 위해 도지사와 도의회와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교권확립에도 노력하겠다. 교권확립 없이는 공교육 강화는 공염불에 불과하다. 가르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학생 인권 못지않게 교권 확립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주요 핵심공약 5가지와 추진방안
①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만들기
△미세먼지 종합관리 대책 수립 △냉난방비 지원 확대 △지역별 안전체험센터 구축 △친환경 급식확대 △학교 안전요원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

② 유아교육 지원확대 및 초등 온종일 돌봄체제 구축
△공사립 유치원 운영비 지원 확대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 체제 구축 △지자체와 연계한 방과 후 돌봄 통합적 관리에 매진하겠다.

③ 학부모 교육비 경감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 확대 △저소득층 자녀 교복구입비 및 교과서 구입비 지원 △맞춤형 방과 후 학교 운영 △체험학습, 수학여행비, 수업준비물 지원 확대 등도 적극 시행토록 하겠다.

④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 강화
△경북미래교육위원회 설치 △메이커센터 설립 및 코딩교육 강화 △창의융합 인재교육 강화 △삶을 가꾸는 인문학 교육이 되도록 하겠다.

⑤ 행복과 감동을 주는 교육공동체
△미래교육지역협의체 구축 △맞춤형 교육복지 강화 △희망을 키우는 농산어촌 작은학교 가꾸기△평생교육 활성화에 힘쓰겠다.

이의 실천방안으로 경북교육이 해결해야 할 과제와 계승해야 할 과제를 구분하여 균형과 합리성을 함께 추구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즉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여 아이들의 삶을 책임 질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365일 안전한 학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학교가 되도록 교육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 우리 아이들이 누구나 자신의 필요와 능력에 따라 각자의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성장지원 학교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우리 아이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핵심역량을 길러 주고, 미래형 진로·직업 교육’을 튼실하게 준비하겠다.

아이들이 우정과 사랑속에서 배우고, 선생님들이 존중과 신뢰속에서 가르치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겠다.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교육공동협의체’를 구성하여 당면한 교육문제를 지역사회와 함께 풀어나가겠다.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를 되살려 학교운동장과 동네 골목길에서 다시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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