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주낙영 경주시장 당선자

“30만 경제문화도시 임기 내 달성하겠습니다!” 일자리 창출 최우선 시정 과제로 추진

이상욱 기자 / 2018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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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 당선자는 지난 14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1호 공약에 대한 강한 실천의지를 밝혔다.
주 당선자는 먼저 지지를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경주를 혁신시키고 시민이 주인 되는 경주,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경주의 새천년미래를 열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년, 20년 후 지역발전을 견인할 성장 동력을 발굴해 경주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면서 “시민과 함께 소통·공감하고 시민 여러분과 머리를 맞대 경주의 저력을 되살려내 경주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당선소감부터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시고 26만 시민을 대표하는 경주시장으로 선택해 주신데 대해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특히 이번 선거는 지연, 혈연, 학연에 얽매이지 않고 경주발전을 위할 사람이 누군가 하는 차원에서 경주시민들께서 현명한 선택을 하셨고, 저를 많이 지지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저의 승리는 경주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다.

경주를 혁신시키고 시민이 주인 되는 경주,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경주의 새천년미래를 열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 10년, 20년 후 지역발전을 견인할 성장 동력을 발굴해 경주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시민과 함께 소통, 공감하겠다. 
시민 여러분과 머리를 맞대 경주의 저력을 되살려 경주의 위기를 극복하겠다.
혁신과 변화, 경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30만 경제문화도시의 닻을 힘차게 올리겠다.
다시 한 번 저를 경주의 위대한 ‘새천년호’의 선장으로 뽑아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중점 사업은?
일자리 창출이 제일 중요하다. 시장 직속으로 일자리상황실을 만들어 분야별로 일자리 창출 목표를 정하고 하나하나 챙겨나가도록 하겠다.
특히 전기자동차 완성차 공장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TF팀을 만들어 반드시 실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제가 시민들께 약속했던 30만 경제문화도시 달성을 임기 내 반드시 달성하겠다.

-전기자동차 완성차 공장 유치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데?
전기자동차는 4차 산업 혁명시대에 자동차산업 모범모델로 자동차부품산업이 주력인 경주의 산업구조 개편에 큰 도움을 주고,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특히 향후 완성차공장이 경주로 오면 30여 개 협력업체도 들어와 일자리 1만개, 3만여 명의 인구 유입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다.
이 사업은 정부가 2022년까지 전기차 35만대, 수소차 1만5000대 보급 등을 위한 ‘전기·수소차 보급 확산 방안’을 내놓는 등 혁신성장의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춰 경주 북부권에 소형차량 2만5000대 생산 규모의 공장부터 먼저 지을 계획이다.
이후 연차적으로 공장 증설을 통해 최종적으로 25만대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에 유치를 추진 중인 회사는 국내 최고의 자동차 개발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기업 ㈜이모솔이다.
이 회사는 총사업비 1500억원을 투자해 내수 및 수출용 소형전기트럭, 소형전기버스, 관광용·농업용·산업용을 포함한 소형전기자동차 등 3개 차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자동차와 달리 비교적 간단한 모터와 변속기를 공급받을 수 있고, 초기개발부터 협력업체 및 인력이 참여해 개발기간이 2년 내로 단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완성차 공장의 운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기자동차 완성차 공장 유치가 확정돼 본궤도에 오르면 지역의 취약한 산업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형 친환경부품산업 육성과 산업구조 개편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다.

-좋은 일자리 1만개 창출 공약의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보다 전기자동차 완성차 공장이 유치되면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당초 일자리 만들기를 시정 제일 목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더 큰 도약을 위해 시장 직속 ‘일자리상황실’ 설치를 비롯해 ‘경주일자리종합정보망’도 구축해 일자리 미스매치 제로화를 달성하겠다.

청년 일자리대책으로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 이를 위해 도심지 과소학교 통폐합 후 유휴공간을 청년창업몰로 제공, 창업지원센터·창업카페·창업전용사이트 등 창업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육성을 통한 일자리 정책으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설립과 교육 및 창업·경영활동 지원,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마을기업·협동조합 육성, 어르신·장애인·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게 우선 일자리를 제공하겠다.

특히 좋은 기업을 경주에 유치하겠다.
‘투자유치촉진조례’를 제정해 전국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경주로 오는 기업들을 위해 파격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이를 통해 한수원 및 양성자가속기 관련기업과 연구소를 적극 유치하겠다. 또 방사광가속기, 양성자가속기 등 가속기 기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
이 같은 우량기업 경주유치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나가겠다.

-선거기간 동안 갈라진 민심 수습은?
당선 유력한 후보였기 때문에 공격이 집중된 것 같다.
하지만 그런 내용 가운데는 전혀 사실과 다른 음해성 비방이 있었다. 
이제 선거가 끝났고 저를 지지하신 분이나 지지하지 않으신 분, 모든 시민들을 다 껴안으면서 화합의 열린 시정을 펼치겠다.

-선거운동 기간 어려웠던 점은?
정치신인으로 이번에 출마했다. 그동안 공직자로서 순수하게 살아왔다.
막상 현실정치에 나와 보니 없는 이야기도 있는 것처럼 만들어서 공격하고, 또 저 뿐만 아니라 가족, 친척들까지 모두 큰 의혹이나 잘못이 있는 것처럼 호도해서 굉장히 상처를 받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것이 선거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강인해졌고, 또 겸손해졌다.

-시정 운영방안에 대한 방침이 있다면?
행정은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 그동안 추진해오던 경주발전을 위한 사업들은 변함없이 추진하겠다.
공직자로서 지방행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공직사회에 불안과 부담을 주는 불필요한 개혁, 즉 개혁을 위한 개혁을 하지 않을 것이다. 공직사회와 더불어 시민과 함께 신바람 나는 경주시를 만들겠다.
그러나 공직자의 청렴도 문제, 불친절, 권위적인 행태 등 잘못된 부분은 반드시 개혁해나가겠다.


주낙영 당선자 주요 공약은?

△301 경제살리氣 프로젝트(인구 30만 경제문화도시)-산업구조개편, 좋은 일자리 1만개 창출, 한국의 로마 경주
△시민이 편리하고 쾌적한 도시-다니기 좋은 도시 경주,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 경주
△명품교육, 행복하고 안전한 삶-명품교육도시 경주, 복지·안전도시 경주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농어촌
△5개 권역별 골고루 잘사는 경주

#주낙영 당선자는?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 출생, 제29회 행정고시 합격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아이오와대 문학석사, 경북대 대학원 행정학과 졸업

전)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도지사 권한대행
전)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장
전)외교부 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
전)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
전)경상북도 자치행정국장, 경제통상실장
현)자유한국당 지방자치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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