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나들이 간 경주 특산품 2019년도 대박!

제8회 경주 천년나들이 이모저모

경주신문 기자 / 2019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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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회 천년나들이 행사 기간동안 지역 정치인과 출향인, 수도권 시민 등 하나로마트 성남점 추산 15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축사


주낙영 경주시장

서라벌의 특산품이 나들이를 하는 ‘천년나들이’행사가 8회를 맞이했다. 최근 WTO협정이 바뀌면서 우리 농민들의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수한 품질의 지역특산품이 지역을 벗어나 타지에서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농민들 축산인들 어업인들을 위해 소비자들이 국내생산품을 많이 이용해줘야 한다. 소비자들이 국산품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상품의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좋은 상품이 준비가 되었을 때 소비자들의 소비가 이어진다. 그런면에서 볼 때 우리 경주의 특산품들은 최고의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천년나들이 행사는 여러가지 의미로 중요한 행사라고 생각한다. 행사를 준비해준 경주신문과 경주향우회, 그리고 지역의 특산품을 구매해주시는 성남시민들께 감사인사를 전한다.

김석기 국회의원

경주는 청정지역이다. 공기, 물, 토지 모든 것이 깨끗하다.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역시 청정하다고 자부한다. 천년고도의 기운이 담겨있는 경주의 특산물이 이번 기회에 수도권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WTO협정의 변경으로 많은 농민들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우수한 품질의 지역 특산품이라면 이 난관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천년나들이 행사가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두 만족하는 그런 행사로 거듭나길 바란다.

윤병길 시의장

경주천년나들이 행사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회를 더해갈수록 행사의 규모와 상품의 품질이 발전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경주천년나들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농·축·수산물들은 과거 신라의 왕들이 즐겨먹던 우수한 품질의 상품들이다. 특산품이라는 이름에 맞는 지역의 자연환경에서 특수하게 자라난 상품들이라 맛과 영양이 뛰어나고 향도 일품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경주의 특산품이 널리 알려져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하게 알려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 출향인 양우철 서울 동작 경찰서장(전 경주 경찰서장).


인터뷰


박재현 탤런트-"고향의 기운 잘 받았습니다"

제8회 경주천년나들이 행사에 특별한 손님이 방문해 행사장을 빛냈다. 바로 경주출신 배우 박재현(40) 씨가 행사장을 방문한 손님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진 것.  박재현 씨는 고향인 경주의 행사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급하게 행사장을 방문해 경주에 대한 애향심을 자랑했다.

박재현 씨는 “경주 출향인 선배님들에게 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됐다. 경주가 고향이지만 거주를 서울에서 하고 있어 고향인 경주를 자주 찾아가보지도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경주의 행사에 도움이 되고자 행사장을 찾게 되었다”며 “이런 행사가 있다는 것을 진즉에 알았더라면 자주 찾았을 것인데 이제부터라도 수도권에서 고향의 행사가 열린다면 시간을 내서라도 찾아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행사장이 활기차고 좋은 것 같다. 특히 경주라는 이름이 걸린 특산품을 수도권에서 찾아보기가 쉽지가 않은데 행사장에서 판매를 하는 각 특산품업체의 대표님들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고향의 기운을 잘 받아서 간다”고 덧붙였다.

박재현 씨는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한 후 천년나들이 참가 업체부스에서 특산품을 들고 홍보촬영을 하는 깜짝 이벤트도 가졌다.




이영웅 경주시수협 조합장-"내년에는 더 좋은 물건, 더 많은 물량 준비해 경주 알리겠다"

1회부터 시작해 매년 행사에 참여하며 경주 해라랑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경주시수협. 올해는 이영웅 조합장이 처음으로 경주 천년나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성남시민들이 경주 해파랑을 좋아해 주는 것 같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선되고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를 통해 물가자미, 도루묵, 오징어 등 많은 상품이 홍보와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매년 제품이 많이 팔려 물량이 부족할 정도다. 다음 행사에는 더 많은 물량을 준비해 경주를 알리고 판매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시 시어가 가자미다. 가지미가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 시민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내년에도 더 좋은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하민수 대금버섯 대표-"실제 판매가 많은 행사라는 것 알게 돼"

올해 농장에서 재배하고 있는 상황버섯, 새송이버섯, 느타리버섯 등을 말려서 행사에 참여했다. 대금버섯 하민수 대표는 인터넷과 지인 등을 통해 판매가 이뤄졌다.
“사람 많은 곳, 멀리 직접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준비를 많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량도 많이 준비하고 홍보를 위한 준비도 많이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져온 물건들은 행사기간 내에 다 팔릴것으로 예상된다.”
“저도 이렇게 크고 신경을 많이 쓰는 행사인지 모르고 참여에만 의의를 뒀다. 막상 참여해보니 홍보가 아닌 실제 판매가 많은 행사라는 것을 알게됐다. 많은 농가들이 참여해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도 많이 하겠다.”

↑↑ 광명농산



김인수 플랜티유니언 대표-"올해 첫 참여로 보완점을 알게됐죠"

지역에서 토마토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는 플랜티유니언 김인수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천년나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스마트팜을 통해 많은 수확량을 거두고 있는 김 대표는 그동안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소매가 아닌 경매장을 통한 도매 판매만을 해왔다.
그는 “이번 행사가 참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제가 생산한 토마토가 어떻게든 잘 팔릴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직접 와서 소비자들과 만나보면서 보완해야할 점이 많다고 느꼈다. 지금까지는 도매를 통한 판로만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후에는 소비자와 직접 판매하는 창구를 만들어야 한다. 보완을 통해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는 기회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정훈 감포쇼핑몰 담당자-"완판기록 내년에 더 많이 준비할 것"

감포 특산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감포쇼핑몰. 온라인판매에만 몰두하다 이번 행사에 오프라인으로 첫선을 보였다. 감포쇼핑몰 이정훈 담당자는 온라인쇼핑몰을 벗어나 오프라인에서도 매출을 증가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첫 행사 참여에 많이 놀랐다고 말한다.
그는 “물건이 많이 팔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물품을 많이 준비하지 못했다. 하지만 벌써 완판한 제품도 있을 정도로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제품과 홍보를 통해 실제 수익에도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 시민들이 함께 메친 떡으로 만든 인절미.


손옥금 (서울시 송파구·81)-"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

업체 한 곳 한 곳 찬찬히 둘러보며 사장님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어르신 한 분이 눈에 띈다. 근처 딸 집에 왔다가 간식거리를 사서 가려고 행사장을 들렀다는 손옥금 어르신은 “이곳 행사장에서 파는 과일도 꿀도, 버섯도 모두 맛있고 신선하네요. 사장님들도 친절하고요”라며 “이곳에서 파는 물품들은 모두 신토불이, 가짜가 없는 것 같아요. 이런 행사가 곳곳에서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김보득 (경기도 용인·72)-"진작 알았으면 좋았을 것"
김장 때 쓰고 겨우내 먹을 마늘을 사러 왔다가 행사장을 찾게 됐다는 김보득 어르신은 “흔하게 먹을 수 없는 대추 꿀을 여기서 처음 맛봤네요. 향도 맛도 아주 진하고 특별해 얼른 샀죠. 음식 조리 할 때 넣을 아카시아 꿀과 함께...”라면서 “행사장에 있는 물품들이 확실히 맛도 품질도 좋네요. 조만간 집사람과 다시 들를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 경주천년한우


김영회 (경기도 분당)-"마치 고향에 온 것 같아요"

경기도 분당에 거주하는 본지 필진인 향가연구가 김영회 씨가 천년나들이 행사를 찾았다. 고구마, 단감, 벌꿀 등을 카트에 넣고 반갑게 맞이하는 김영회 씨는 “경주의 벌꿀 향이 정말 강하고 맛있네요. 앞으로도 택배로 주문해야겠어요”라며 업체 명함부터 챙긴다. “고향에 온 것 같은 정감 있는 분위기 속에서 생선, 채소, 과일 등은 정말 신선하고 맛도 품질도 아주 훌륭합니다. 이곳도 좋지만 시장성이 좋은 분당에서 천년나들이 행사를 진행해도 충분히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김영미 (경기도 안양·45)-"따뜻한 정이 오고 가는 천년 나들이"
“씻지 않고 불리지 않아도 되는 맛 좋은 찰쌀보리쌀이에요”
지난해 천년나들이 행사에 판매원으로 참여했던 김영미 씨가 올해도 현장에서 즐겁고 열정적으로 경주대표 농산물 알리기에 나섰다.

“작년에 비해 시식 행사와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소포장 상품들이 눈에 띄게 많아진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판매율도, 분위기도 훨씬 좋은 것 같네요. 게다가 경주가 고향이신 고객들은 일부러 찾아오셔서 반갑다고 뭐라도 사서 가시는 분들이 많아요”라며 따뜻한 정이 오가는 사람 냄새나는 분위기에 더불어 즐거워 진다고 말한다.

다온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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