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일 이곳에서 처리하세요!-무인응급업무지원 센터 ‘Work & Charging Zone’

노트북 전원 연결 콘센트, 휴대폰 충전 케이블 연결 단자 설치

박근영 기자 / 2019년 10월 31일
공유 / URL복사
↑응급 업무 지원 센터 ‘Work & Charging Zone’이 동대문 역사문화 공원 역사 환승지점에 마련되어 눈길을 끌고있다.

초단위로 움직여도 바쁘다는 서울 생활, 반면 수시로 밀리는 시내 도로 상황을 고려하면 약속시간을 지키는 가장 적절한 교통수단은 전철이다.

그러나 지하철 이동 도중에도 급하게 처리해야 할 업무가 생길 수 있다. 또 한편 휴대폰이 온갖 생활에 사용되지만 때로는 휴대폰만으로 업무처리가 안 되어 노트북을 쓰거나 휴대폰 베터리가 갑자기 방전될 경우 속수무책인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보통 지하철을 빠져나와 가까운 PC방을 이용하거나 그도 아니면 인터넷 와이파이가 터지는 카페를 찾게 되지만 지역에 따라 PC방이나 적당한 카페를 찾기 어려운 곳도 적지 않고 지하철을 빠져나오거나 비용이 드는 등 불편함이 따른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해주는 응급 업무 지원 센터 ‘Work & Charging Zone’이 지하철 2호선과 4호선, 5호선이 통과하는 동대문 역사문화 공원 역사 환승지점에 마련되어 눈길을 끈다.

1인 또는 2인석은 물론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에는 노트북 전원을 연결할 수 있는 콘센트와 휴대폰 충전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테이블 당 2개씩 설치돼 있다. 기본적으로 지하철 역사는 인터넷 와이파이가 터지는 곳, 이동 중 급하게 업무를 처리할 사람들에게는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사진에서 보듯 테이블과 의자가 심플하게 디자인 되어 업무를 볼 때 기분도 좋아질 듯하다.  관리하는 사람을 따로 둘 필요 없이 시설만 들여놔도 충분하니 더 괜찮다.

경주는 느리고 여유 있는 도시지만 그렇다고 급한 일을 처리할 일이 영 없는 것도 아니다. 관광지는 특히 더 그렇다. 보문호반이나 불국사, 사람들의 교통량이 많은 곳에 이런 응급 시설을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경주다운 디자인이 된다면 뜻밖의 명물이 될 수도 있다. 꿩도 먹고 알도 먹는 이중의 아이디어 아닐까?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