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류작가회-“그동안 다져온 기반과 성과 바탕으로 지역미술 발전 위해 도약하겠다”

옛 것 바탕으로 새로운 작품 표출

오선아 기자 / 2020년 0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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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경주여류작가회 오픈식에서 기념 사진.

붉은 장미의 열정처럼 초록의 싱그러움처럼 작가들의 작품에서 깊고 조용한 울림이 전해진다. 천년의 고도 역사문화도시 경주에서 신라의 문화와 예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창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들. 바로 경주여류작가회(회장 이혜영)다.

경주여류작가회는 경주에서 10년 이상 작품 활동한 여류중견화가들의 순수 미술단체로 지난 2011년 발족(초대회장 김숙희)했다.

미술에 대한 열정으로 지난 4년간 단체를 이끌어 온 이혜영 작가를 비롯해 전 경주미술협회 지부장이자 경주미술사연구에 앞장서 왔던 박선영 작가와 지역의 민화 저변 확대를 위해 앞장서 온 서지연 작가, 그 외 구미라, 김영선, 김복희, 김현민, 안정희, 이옥희, 정송자, 박지현, 김지은, 이선미, 유영희, 유지령, 두 김숙희 작가 등 저마다의 개성 강한 작품으로 개인전, 초대전을 펼치며 활발한 창작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지역의 유능한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경주여류작가회다.

문턱이 낮은 미술관을 지향하는 경주여류작가회는 어린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쉽게 미술 작품을 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해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더케이경주호텔에서 정기전을 갖고 있다. 햇수로 10년을 맞이하는 경주여류작가회에 대해 이혜영 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회원들 간의 역량 강화 및 지역 미술의 저변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새로운 10년은 그동안 다져온 기반과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미술의 발전을 위해 한 발짝 도약해 나가겠다고 다짐한다.

대부분 미술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 코로나19로 인해 잠정휴강 및 개강 연기로 당장 일자리를 잃은 회원들도 많지만, 발상의 전환으로 이 상황을 극복하고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그들이다.

올해 경주문화재단과 한수원이 함께하는 지역예술인 지원 사업에 선정돼 창작지원금 혜택을 받은 회원도 몇몇 된다고 하니 이번 정기전에서는 더 새롭고 다양한 작품이 많이 출품될 것으로 기대된다.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경주여류작가회 회원들의 열정과 도전으로 완성된 귀한 미발표작을 만날 수 있는 자리, 경주여류작가회의 열네 번째 정기전이 오는 8월 20일부터 28일까지 더케이 경주호텔 1층 로비 전시실에서 열린다.

↑↑ 이혜영 회장.

내달 전시를 앞두고 이혜영 회장은 “한국화, 서양화, 도예 등 신라와 경주만의 특별한 이미지가 가미된 이색적인 순수미술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이번 전시를 소개했다. 이어 “경주여류작가회는 옛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작품을 표출해 내는 단체”라며 “전시 기간 동안 편하게 감상하시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전시장에 있는 회원에게 직접 문의하면 된다”면서 많은 분의 관심과 관람을 바랐다.

작품으로 전하는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메시지, 그녀들의 활약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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