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빛’-“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연등’ 연등 문화와 전통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연등문화의 계승·발전 위해 다방면으로 교육활동까지

이재욱 기자 / 2020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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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의 빛 팀은 동국대 불교미술학과 선·후배 7명으로 구성됐다.

“연등 축제, 연등 행렬 같이 연등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우리의 전통문화 중 하나잖아요. 이 문화를 이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연등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연등을 직접 만드는 ‘천년의 빛’은 동국대학교 불교미술학과 선·후배 7명(심재담, 김광한, 남궁혜옥, 최세윤, 최소이, 배인호, 이휘관)이 연등이라는 우리의 문화를 일상에서 쉽게 즐길수 있도록 연등을 만드는 팀으로 결성했다.

천년의 빛 팀은 경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창업을 고민하던 중 황룡사에서 연등이 관등됐다는 내용에 이끌려 연등을 선택했다.

↑↑ 천년의 빛 팀이 제작한 연등.

연등은 다양한 주제로 제작이 되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에서부터 역사문화를 대표하는 인물, 상징적 건물 등을 연등으로 제작해 도시의 밤을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있다.

천년의 빛 팀은 정식으로 창업을 하기 전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부산 영도구, 구미 대둔사, 방과 후 수업, 해인사 연등전수교육 등 타 지역 행사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부분까지 다양한 활동하고 있다.

“우리 멤버들은 천년의 빛으로 뭉치기 이전부터 개인적으로 연등을 만들어서 행사에 지원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어요. 그런 멤버들이 뭉쳤으니 개인이 해오던 활동의 영역이 팀의 영역으로 넓혀졌어요”

↑↑ 천년의 빛 팀이 제작한 연등.

천년의 빛 팀은 비록 연등으로 창업했지만 팀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연등 문화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연등 제작과 함께 연등제작 교육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특히 방과 후 수업을 통해 어린아이들에게 연등에 대해서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고, 연등을 만드는 수업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우리 팀의 목표가 ‘연등이라는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자’여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연등을 제작하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방과 후 수업으로 진행했고, 타 지역의 사찰에서도 연등을 제작하는 교육을 다니고 있습니다. 팀의 리더인 심재담 대표는 불교미술학과에 강의도 하고 있을 정도로 연등에 대한 열정이 남다릅니다”

↑↑ 천년의 빛 팀이 제작한 연등.

전국적으로 연등을 제작하는 유명한 업체는 5~6곳 정도가 된다. 지역에서도 연등행렬이나 연등축제에 사용된 연등들이 타 지역 업체에 의뢰했을 정도로 연등을 전문으로 다루는 실력있는 업체가 많지 않았다.

천년의 빛 팀이 생김으로 이제는 경주를 잘 아는, 경주의 이야기를 잘 살릴 수 있는 경주지역의 연등 팀이 생긴 것이다.


“우리가 개인적으로는 활동해왔지만, 아직 팀으로서의 활동이 많이 부족합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할 수 없는 경주지역에서만 가능한 연등을 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시간을 고민에 뺏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망설이지 말고 한 번의 도전은 과감하게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포기하지 않는 끈기는 기본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천년의 빛 팀이 제작한 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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