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간정보통신 김인현 대표,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 발표

UN산하기구에서 2020년 우수 IT사례로

박근영 기자 / 2020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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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 기업인 한국공간정보통신의 김인현 대표가 유엔(UN) 산하기구 UNESCAP에서 지난 3월부터 제공해온 ‘코로나19 바이러스 종합상황지도’를 발표하고 기술을 전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월 28일 김인현 대표는 “Integration of geospatial inform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in Southeast Asia(동아시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간정보의 통합)”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웨비나(Webinar-Web와 Seminar의 합성어로 화상세미나를 의미함)에서 지난 3월부터 실시한 코로나19관련 종합상황지도를 제공한 구체적인 내용과 기술적 성과 등에 대해 집중 전달했다.

김인현 대표의 이번 발표는 지난 6월 이 서비스에 대한 UNESCAF의 관심을 끌어 1차 기술 발표한 바 있으며 이때 우수사례로 선발되어 이번에 다시 한 번 발표한 것이다. 이번 발표에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를 중심으로 제공된 기존 확진자의 동선 정보와 사전투표소정보제공, 공적 마스크 정보, 선별진료소, 학교, 신천지 시설 등과 질병관리본부의 제공 정보와 마스크 정보를 실시간 업데이트, 기타 여러 가지 감염증 관련 종합정보를 제공 등이 망라되었다. 특히 사전투표소 정보를 제공하는데 장애인을 위한 경사계단과 엘리베이터 설치유무 등을 상세하게 제공한 내용도 포함되었다.

현재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는 한국공간정보통신(대표 김인현, 연구소장 한동훈)과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업체인 가온아이(대표 조창제), 와이즈넛(대표 강용성),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 등 업체들이 연합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종합상황지도’를 만들고 온라인 홍보 및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12월 18일 현재까지 확진자 동선정보는 전국적으로 3만여건이 업데이트 되어 있고 뷰수는 2억 뷰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는 한국공간정보통신이 만든 인트라맵이라는 GIS 엔진을 바탕으로 제공하는 위치기반 서비스로 처음에는 한국정보통신이 단독 제공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이 증가함에 따라 하나둘 업체들이 지원에 나서면서 연합체를 형성하게 되었다. 또 전 세계에서 지도 업데이트를 위한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공익봉사 차원에서 클라우드서비스 비용의 일부를 부담하고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사공호상)에서는 기존의 오픈스트리트맵에서 국산 배경지도인 바로 이맵을 제공하여 새로운 버전에 적용하는 등 미담도 이어진 바 있다.

사례 발표를 한 한국공간정보통신 김인현 대표는 “이 지도를 아시아권 UN가입 국가들에게 소개해 아시아 국가들의 코로나 관련 정보 관리에 도움을 주었고 K-방역의 IT 사례에 대한 수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또 이 기술을 UN한 국토정보지리원과 확진자 데이터를 10개월 이상 업데이트 해주는 자원봉사자들, 개발에 도움을 준 한국소프트웨어산업 협회 참여 기업체, 주말과 밤늦게까지 고생한 한국공간정보통신 직원들에게 각별한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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