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 시민에게 직매

경주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용황점 문 열어
126농가 참여 올해 130억원 매출 기대

엄태권 기자 / 2022년 0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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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용황점이 지난 15일 개장식을 열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경주농협(조합장 최준식)이 농가 수익 증대를 위한 첫 로컬푸드직매장을 오픈했다.
지난 15일 오픈한 경주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용황점은 경주시 광중길 21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생기면서 경주의 새로운 주거지인 용황지구에 자리 잡아 이곳 시민들은 물론 황성, 용강지역 주민들에게도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용황점은 2019년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후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갔고 15일 오픈하게 됐다.

국비 5억원, 도비 1억5000만원, 시비 3억5000만원, 자부담 26억원 등 총 3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경주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용황점은 전체 1586㎡의 면적에 2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는 작업장, 로컬푸드 코너, 하나로마트가 있으며 2층에는 휴게실과 레스토랑, 카페 등 부대시설이 마련돼 단순히 방문하는 고객들이 장만 보는 것만이 아닌 매장 안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직매장에 납품을 하는 농업인에게는 출하 교육 및 선진 매장 견학을 실시하고, 농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PLS(농약잔류허용기준) 교육을 철저히 시키고 있다.

이날 개장식에 참석한 주낙영 시장은 “경주농협 로컬푸드직매장 개점을 축하하며 경주에는 천북농협 등 로컬푸드직매장이 있어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농업인이 소비자에게 중간 유통단계 없이 직거래함으로써 농가 소득 향상과 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는 농업인 소득 향상에 더 많은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준식 조합장은 “요즘 소비자는 건강과 안전한 먹거리를 중요시하며 중간 유통단계가 없는 지역 농산물을 직거래로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로컬푸드직매장은 이러한 소비 경향에 순응해 거대자본에 휩쓸려 어려움을 겪는 우리 농업인들에게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장소 등 시스템을 제공해 농가 등 지역 지역경제를 지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현재 126농가가 농산물을 납품하고 있으며, 경주농협에서는 올해 131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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