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어떻게 되고 있나?

황오동 원도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박영태 센터장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점을 찾아가겠습니다”

이필혁 기자 / 2022년 0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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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500여 곳이 넘는 도시가 도시재생 뉴딜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주도 황오동과 성동동 지역에 황촌과 원도심으로 각각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 중이다. 2020년부터 시작된 도시재생 사업은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황오동 원도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박영태<인물사진> 센터장에게 그동안 도시재생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어 왔으며 사업의 방향에 대해 묻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도시재생에 대해 간략히 설명 부탁드린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하여 인구의 감소, 산업구조의 변화,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 주거환경의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도시를 지역역량(주민)의 강화, 새로운 기능의 도입·창출 및 지역자원의 활용을 통하여 경제적 · 사회적 · 물리적 · 환경적으로 활성화시키는 사업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도시정책은 신도시 개발, 주거지 전면정비 위주였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주택보급율 96%가 달성되고, 개발위주의 정책보다는 재생위주의 도시정책의 변환에 따라 도시재생 기반 정책발굴과 기법개발 구축을 위한 R&D 사업으로 경남 창원과 진주가 테스트 배드로 지정되고 2014년에는 국가지원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었습니다.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13곳, 2016년 사업유형의 특성 및 다변화, 현장중심의 거버넌스 강화를 목적으로 도시재생 2차지구 33곳, 2017년 국토교통부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발표되면서 국민이 체감가능하고 삶의 질 개선 및 주민주도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68곳의 사업이 지정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현재 전국에서 약 500여곳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기존 공공주도의 개발방식이 아닌 주민과 지역공동체가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사업형태로서 몇 년간의 사업기간으로 완성되는 사업이 아닌 사업기간 종료 후에도 주민주도로서 사업이 영위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도시재생 사업은 주민이 중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고 있다.

#황오동 원도심 도시재생 관련해 투입되는 예산의 규모는 얼마이며 어떤 사업이 진행되고 있나?

황오동 원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중심시가지형 사업으로 2018년 국토교통부로부터 공모 선정되어 2020년부터 5년간 경주시 황오동 118-12번지 일원(황오동, 성동동) 21만5000㎡의 면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사업비는 총 256억7000만원으로 마중물 사업비 250억원(국비 150억원, 도시 25억원, 시비 75억원과), 지자체 연계사업 6억 7000만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요 사업으로서 첫째, 지역자원 활용의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황오 프런티어밸리(청년창업거점) 조성사업, 성동시장 활성화를 위한 성동시장의 부활사업, 상생협력상가 조성사업이 계획되어 있으며, 둘째, 글로벌 관광활성화 사업으로 글로벌 어울림 광장 및 컨텐츠 구축 사업, 글로벌 문화로 및 역사문화 네트워크 구축 사업, 황오커뮤니티 센터 조성사업, 스마트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을 구성되어 있습니다.

셋째, 사회통합 및 안전한 도시 확립 사업으로 지역 환경 개선사업, 황오 주민&상인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사업, 어울림 마당 조성사업으로 전체 사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올해 첫발을 내딛는 사업 중 커뮤니티 센터가 가장 중요한데 어떻게 꾸며지며 향후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 도시재생에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황오 커뮤니티센터 조성사업은 황오동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황오동 129-1번지 일원에 지상 7층 건물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1층은 오픈커뮤니티센터 및 웰컴센터, 소규모 광장, 2~5층 주차장, 6층 주민커뮤니티센터 및 현장지원센터, 대강당, 소강의실, 다목적 세미나실, 글로벌 커뮤니티실 등 주민이용시설로 구성되어 있으며 7층 및 옥상은 상생협력상가 및 전망대 등을 내용으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황오커뮤니티센터는 (가칭)황오동원도심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위탁운영 예정이며,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의 운영을 위한 비즈니스모델의 거점 및 황오동 주민과 상인 뿐 아니라 경주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것입니다.

코로나 19 대응단계가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소규모 공연 및 플리마켓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7층 전망대에서는 인근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거점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황오 커뮤니티센터는 단순한 생활 SOC 시설이 아닌 주민주도 사업의 거점공간으로서 주민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외에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경주관광의 처음과 끝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추루 주민주도 사업인 도시재생 사업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설이라고 생각합니다.

↑↑ 주민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한마당 행사.

#도시재생이 진행된 지 시간이 흘렀지만 지역 관심도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순조롭지 않았던 이유는?

사실 지난 2년간 지역 주민의 관심도가 낮았던 이유는 가시적 성과가 보이지 않아 높았던 관심이 점차 떨어졌던 것으로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하드웨어 사업 조성을 위한 인허가 및 설계, 문화재 발굴사업이 2년간 진행되고 있었고, 주민역량강화사업으로 지역문제 해결형 리빙랩 및 마을해설사 교육프로그램, 소셜미디어 컨텐츠 제작 교육, 마을축제 및 마을활동가 교육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2022년 올해가 황오동 원도심 사업에서는 가장 중요한 한 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사업과 동시에 소프트웨어 사업이 올해 초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민 및 상인, 시민 여러분께서는 조금만 관심을 주시면 참여하실 수 있는 기회에 대한 홍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지원센터에서는 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시민 여러분이 좀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업 종료 후 방향은?
황오동 원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중심시가지형 사업으로 원도심의 공공서비스 저하와 상권의 쇠퇴가 심각한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기능 회복과 역사·문화·관광과의 연계를 통하여 상권의 활력증진 등을 지원하는 사업유형으로서 2018년 국토교통부로부터 공모 선정돼 2020년부터 5년간 경주시 황오동 118-12번지 일원(황오동, 성동동) 21만5000㎡의 면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사업기간이 종료된 후에는 현장지원센터가 없어지고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에서 현장센터에서 운영하던 사업을 이어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도시재생 뉴딜업은 사업기간 내에만 추진되는 사업이 아닌 영속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는 사업입니다. 사업기간 내 센터에서는 주민의 역량강화를 위해 각 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사업기간 이후 역량 강화된 주민이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황오동 원도심의 재생을 위해 사업을 진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역민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모토는 주민주도입니다. 주민과 함께 지역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점을 발굴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비록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사업이 추진되지는 못하였지만 참여하실 수 있는 기회는 항상 열려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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