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 브랜드 ‘천년한우’·‘이사금’으로 통합

경주시, 선택과 집중으로 흩어져 있던 브랜드 통일

이상욱 기자 / 2022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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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가 개발한 ‘천년한우’와 ‘이사금’ 브랜드 사진.

경주시 농축수산 대표 브랜드가 ‘천년한우’와 ‘이사금’으로 통합된다.
경주시는 그동안 5개 이름으로 불리었던 농축수산 브랜드를 ‘천년한우’와 ‘이사금’으로 통합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2년 연속 대상을 받은 천년한우의 이름을 딴 ‘천년한우 육포’, ‘천년한우 사골곰탕’등 파생 브랜드의 성공적인 판로 안착이 기대된다.

또 전국에 널리 알려진 ‘이사금 쌀’을 비롯해 ‘이사금 참가자미’, ‘이사금 미역’, ‘이사금 신선란’ 등이 ‘이사금’이라는 이름으로 통일된다.

시에 따르면 그간 지역 브랜드는 △천년한우 △이사금 △청품 △해파랑 △경주 등 총 5개가 통용됐다.
이로 인해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들 브랜드 현황을 보면 2009년 개발된 농산물 브랜드 ‘청품’, 2013년 수산물 브랜드 ‘해파랑’은 이름조차 생소하다는 평가다. 또 2003년 개발된 공동브랜드 ‘경주’의 경우 지명에서 따온 브랜드로, 어떤 상품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반면 2006년 개발된 농산물 브랜드 ‘이사금’은 ‘이사금 쌀’이라는 최고급 쌀로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2008년 개발된 한우 브랜드 ‘천년한우’는 고급 한우 브랜드로 전국적인 이미지를 굳힌 상황이다.

특히 경주시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지역 브랜드 육성의 일환으로 추진한 ‘경주도시 마케팅 전략 수립 계획’ 연구용역 결과, 지역 브랜드 5개 중 ‘천년한우’와 ‘이사금’이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주시 농축수산 대표 브랜드를 ‘천년한우’와 ‘이사금’으로 일원화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지역 브랜드 통합은 선택과 집중을 꾀하겠다는 게 핵심 골자”라며 “그간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지역 브랜드를 ‘천년한우’와 ‘이사금’으로 통합한 만큼, 이 브랜드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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