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양동 한마당’ 성료

코로나19로 심신 위축된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위로와 즐거움 선사

오선아 기자 / 2022년 06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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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초 학부모회는 학부모 참여지원사업으로 지난달 29일 양동초 운동장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양동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양동초 재학생 및 형제 80여명, 부모님 80여명 등 총 16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레크리에이션 △저글링 공연 △등 만들어 양동 마을 한 바퀴 △천문 선생님과 별 보기 등 가족과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풍성한 행사들로 꾸며졌다.

학부모 사회로 진행된 레크리에이션은 4개 조로 나눠 ‘보자기 제기’ ‘미꾸라지 옮기기’ ‘카드 뒤집기’ 등 세대를 아우르는 흥미로운 게임과 보물 찾기로 진행됐다. 이어 보는 이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코믹 히어로 저글맨의 저글링 쇼, 전통 문양 단청을 활용한 등 만들기, 만든 등을 들고 가족과 함께 양동마을 물봉동산 오르기, 천체망원경으로 북두칠성 별 관측하기 등이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조치 등 그동안 대면 행사에 제한을 받아왔던 만큼 이번 행사는 심신이 위축된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전하기 충분했다.


양동초 전교회장 김주언 양은 “우리 학교 부모님들이 직접 진행하고 만들어 준 행사라 더 즐거웠고 뜻깊었다”면서 “국자 모양을 이루고 있는 북두칠성 별자리를 천체망원경으로 보니 여섯번째 별이 두개였다는 것이 신기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행사이다 보니 밤늦은 시간까지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놀 수 있어서 특히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동초 71회 졸업생이자 이날 학부모로 참여한 황병민 씨는 “그동안 코로나로 많이 위축된 아이들에게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셔 감사하다”면서 “양동초는 도심의 학교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특색 있는 학교인 만큼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동초 학부모회 측은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이번 행사가 무사히 마무리된 것 같다”면서 “훗날 우리 아이들이 추억하는 양동에 이번 행사가 오랫동안 함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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