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통신’ 박홍석 대표 “창업 전 관련업종에서 충분히 배우고 시작해야 실패위험 줄어”

부지런함 통해 고객과 신뢰 쌓을 수 있어

이재욱 기자 / 2022년 06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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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문통신 박홍석 대표는 오랫동안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은 신뢰와 신용이라고 했다.

“창업을 하면 나의 사업이며,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만큼 수익과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창업하게 됐습니다”

소문통신 박홍석 대표의 말이다. 박 대표는 지난 2009년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휴대폰판매 사업을 배우기 시작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느꼈던 점은 안정적이지만 직장 내 상사와의 상·하 관계, 정해진 틀 안에서 ‘과연 내가 성장할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습니다. 안정적이지만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생활에서 기계적인 삶을 사는 것 같아 변화를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직장을 관두고 지인이 하던 휴대폰판매점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휴대폰이라는 기계를 좋아하기도 했었고,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라 더 적성에 맞을거라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박 대표는 2009년 지인의 사업장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해 2016년 창업을 해도 되겠다는 판단하에 창업전선에 뛰어들었고, 창업을 결심한 때부터 지금까지 오랜 기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박 대표는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을 ‘신뢰’와 ‘신용’이라고 강조했다.
 
‘한 번 고객을 평생 고객으로 만든다’라는 생각으로 고객 한 명, 한 명에게 정직함으로 다가갔기에 자신과 고객 사이에 신뢰와 신용이 쌓였다는 것이다.

“고객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신뢰, 신용인 것 같습니다. 고객을 진심으로 대했던 것이 한 번이 아닌, 나의 단골고객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한경쟁 사회이며 많은 경쟁상대로 차별화 또한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모두가 똑같은 서비스라면 가까운 곳을 찾지, 굳이 저를 찾아올 필요가 없습니다. 저를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정직함이 바로 차별화라고 생각합니다”
 
“또, 중요한 것은 고객들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사업을 하면 여러 성향의 고객들을 만나게 됩니다. 저와 맞는 고객들도 있겠지만, 맞지 않는 고객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고객이 있기에 내가 있다는 생각으로 밝은 모습으로 대할 수 있는 태도 또한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고객과의 신뢰, 신용을 강조한 박 대표. 그는 최근 취업이 어려워 창업을 선택한 사람들이 많아진 것에 대해 ‘너무 성급하게 창업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


“취업이 어려워져 창업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창업의 문턱이 낮아진 것도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습니다. 창업이라는 것은 곧 스스로가 모든 것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취업을 하더라도 짧은 시간에 성과를 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창업은 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노력해야 하고, 더 견뎌야 하고, 늘 한결같아야 하는 것이 창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표는 창업을 하려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성공한 창업자들의 모습만 보고 창업을 시작하지 말고, 그 과정을 직접 겪어보고 창업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많은 창업자들이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버틴 사업장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나 개인은 사장님이자 동시에 고객입니다. 잘되는 곳들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창업을 시작하기 전 비슷한 업종의 사업장을 방문해 고객의 눈에서 장점과 내가 가지고 갈 수 있는 것들을 얻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는 시간과 여유가 된다면 직접 일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분명 생각한 것과 현실은 다른 점이 많을 것입니다”

“창업을 하기전 꼭 관련 업종에서 직접 일을 해보고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방법인 것 같습니다. 창업은 보이는게 전부가 아닙니다. 창업을 실패하지 않으려면 나 스스로가 부지런해지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비창업자들이 이점을 잊지 않고 창업을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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