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지사 인수위, 여성건강 경기찬스 발표

생리대 보편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등 담아

박근영 기자 / 2022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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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제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을 중심으로 한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 확대와 공공산후조리 확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여성건강 경기 찬스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내 모든 여성 청소년에 대한 생리대 보편 지원 △권역별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및 운영 확대 △여성 건강 정보플랫폼 ‘달빛건강서비스’ 전국 최초 구축 등이 주요 내용으로 ‘도내 모든 여성들이 월경과 피임, 생식기 질환, 임신·출생 등 여성 건강 관련 의료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인수위는 현재 18개 시군에서 시행되고 있는 ‘여성청소년 생리대 구입비 지원 사업’을 31개 시군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도내 만 11~18세의 모든 여성에게 생리대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오는 2026년까지 향후 4년간 총 266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내 공공시설에 도민을 위한 공공생리대를 비치하는 한편 홈페이지를 통해 ‘공공 생리대 지도’를 공개하고 있다.
둘째로, 인수위는 여주, 포천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공산후조리원을 부족한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인수위는 기존 2개소를 포함, 29개를 신설해 도내 총 31개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할 경우, 오는 26년까지 총 1566억원(도비 100%)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수위는 또 현재 ‘셋째 자녀’부터 적용되고 있는 산후조리원 요금 감면 기준을 ‘둘째 아이’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셋째로 전국 최초의 여성 건강 정보플랫폼인 ‘달빛건강 서비스 사업’도 추진된다. 이 사업은 여성의 생식건강 정보에 대한 공식적이고 전문적인 지원 플랫폼을 마련, 도내 여성에게 안전하고 정확한 정보와 의료·심리 상담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기 4년 내 총소요 예산은 40억원으로 여성의 월경, 피임, 임신, 임신중지, 출생 등 여성 건강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여성 건강 관련 종합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 반영됐다.
 
이를 위해 정보전달 플랫폼 구축과 온·오프 상담서비스 지원, 피임·임신 중단 관련 약물 오남용 방지를 위한 의학정보 제공, 가짜 약 불법유통 관리를 위한 시민 주도 온·오프라인 모니터링 시행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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