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MZ를 달리며 평화와 환경을 생각하다

디엠지 런 마지막 행사 ‘평화 걷기’는 29일 예정

박근영 기자 / 2022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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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Z를 달리기 위해 준비중인 참가자들.

자전거로 비무장지대(DMZ) 일대를 달리며 평화와 환경을 생각하는 행사가 지난 10월 15일 경기도 파주 DMZ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기도는 DMZ의 생태환경 등 세계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페달을 밟으며 비무장지대(DMZ)의 숨겨진 비경을 만끽하는 ‘2022 DMZ 평화 자전거 행사’를 치렀다.

2013년부터 개최해온 ‘DMZ 평화 자전거 행사’는 경기도의 대표 평화 스포츠 체험행사인 ‘디엠지 런(DMZ RUN)’ 프로그램 중 하나로, 금단의 땅인 민통선(민간인 통제구역) 내를 달려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전거 동호인, 가족, 연인, 친구 등 500여명이 참가해 은빛 바퀴의 물결을 이뤘다.
 
이번 행사의 코스는 임진각 평화누리를 시작으로 민간인 통제구역을 지나 남북출입사무소(CIQ),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평화누리 자전거길 등 총 64㎞ 코스를 달리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에게 완주증과 기념 메달 등을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는 자전거 주행 이외에도 축하공연, 군번줄 만들기, 타투 스티커, 기념사진 촬영, 특산물 판매 및 체험 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경기도는 자전거 전문가와 파주경찰서 등 유관기관의 협조로 위험물 사전 제거, 안전요원 배치 등 안전조치를 완비하고 행사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최근 남북 간 포격이 계속되는 등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열려 그 의미가 더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자전거 행사는 한반도 DMZ의 생태·평화·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행사”라며 “경기도가 더 큰 평화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디엠지 런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평화 걷기 행사’는 오는 29일 개최될 예정으로, 각종 멸종위기종이 살고 있는 DMZ 생태탐방로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자세한 사항은 디엠지 런 공식 홈페이지(www.dmzrun.or.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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