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HERE’ - “창업, 그 자체로 값진 경험이다”

나만의 분위기가 있는 게스트하우스

엄태권 기자 / 2022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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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히어 내부전경.

코로나19로 국내 여행이 각광을 받고, 황리단길이 국내 여행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많은 관광객들이 경주로 몰렸다. 이에 관광시즌 경주는 숙소를 구하기 힘들어 신규 숙박업소들이 생겨났다. 불과 1~2년 만에 숙박업소, 특히 게스트하우스들이 많이 생겨났다.

경주읍성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인히어(in HERE)’ 또한 모텔로 운영되다 올 3월 새로이 오픈을 했다.
나만의 분위기를 연출한 인테리어의 게스트하우스를 통해 관광객들과의 소통을 즐긴다는 김대식(30) 씨를 만나 게스트하우스 ‘인히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인히어’를 운영하고 있는 김대식 씨.

대학생 때부터 가졌던 창업
김대식 씨는 대학생 시절부터 창업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대학교 창업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고, 각종 창업 관련 경진대회에서 수상을 한 적도 있다고.

“대학생 때부터 창업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이것저것 다양한 콘텐츠로 나만의 가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기에 대학생 때 창업 동아리 활동을 했었죠. 창업과 관련한 경진대회에서도 나름 수상한 적도 있어요”

대식 씨가 창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여러 콘텐츠를 가지고 자신만의 가게를 운영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성격상 창업이 더 맞을 거란 판단에서다.

“성격이 창업에 맞을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자기주장이 강해 사람들과 어울리기 쉽지 않았거든요. 물론 지금은 직장 생활을 하며, 부업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로 창업을 하고 싶은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손님들과의 소통이 즐거운 게스트하우스
어머니 조선희 씨와 함께 ‘인히어’를 운영하며, 이곳을 나만의 분위기로 꾸몄다는 김대식 씨는 게스트하우스의 가장 큰 재미를 손님들과의 소통이라고 전했다.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연령, 직업을 가진 손님들과 얘기를 하면 시야가 넓어짐은 물론 세상사는 얘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SNS와 미디어의 발달로 전국 구석구석의 얘기를 빠르고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사람들에게 듣는 이야기는 또 다른 재미라고 생각해요. 어디서 왔는지, 내일은 어디로 놀러가는지 손님들과 게스트하우스에 마련된 홀에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세상일들을 간접 경험하는 느낌인거죠. 그러다보니 시야도 넓어지는 것 같아요”

↑↑ 인히어 외부전경.

숙박업, 부업으로도 추천
현재 대식 씨는 직장 생활과 게스트하우스 운영을 병행하고 있기도 하다. 어머니는 게스트하우스의 관리를 주로 담당하고 예약과 홍보 등 온라인 부분은 그가 담당하고 있다.

‘인히어’는 방이 많은 편인 게스트하우스로 혼자 운영하기는 어렵지만, 소규모일 경우 혼자 부업으로 선택하기 좋다는 얘기를 전했다.

“제 주변에도 2~3개 방을 가지고 숙박업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소규모로 운영하는 분들은 방마다 콘셉트가 다 있죠. 그래서 방 분위기를 보고 예약하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만약 직장 생활을 하면서 부업으로 숙박업을 할 생각이 있다면 2~3개 정도 운영한다면 알맞을 거라고 생각해요”

확실한 준비가 필요한 창업
게스트하우스 ‘인히어’의 김대식 씨는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확실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업의 확신이 생길 때까지 준비하는 분야에서 경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업은 확신이 설 때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해요. 프랜차이즈가 아닌 치킨이나 카페 창업을 예로 든다면 장소나 메뉴, 인테리어 등 자신만의 차별화된 가게가 필요한 거죠. 이를 위해서는 많은 경험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실패가 없으니깐요”

“만약 창업에 실패해 직장 생활을 다시 하더라도 그 경험은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가게라도 세금처리나 관리, 인력 운영 등 경영에 대한 지식을 조금이나마 배우게 되니깐요. 청년일 때 한 번쯤 창업에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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