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050세대 위한 전국 최초 종합기획

2026년까지 4600억 투입, 교육과 실질지원 중심

박근영 기자 / 2022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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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청.

서울시가 인생 전환기를 맞은 369만 중장년 세대가 중년의 위기를 넘어 평생 현역으로 행복한 노후를 맞을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는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을 시작한다.
 
이번 정책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안정적이라 평가됨으로써 오히려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4050 중장년층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전국 최초의 종합계획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일자리와 역량은 높이고, 미래걱정은 줄인다’는 목표로 5개 분야, 48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5년 간(2022~2026) 4600억원을 투입한다.

5개 분야는 ①직업 역량 강화 ②재취업·창업 등 일자리 지원 ③디지털 역량 강화 ④활력있는 인생후반을 위한 생애설계·노후준비 ⑤4050 전용공간 ‘활력+행복타운’ 조성이다. 기본적으로 4050세대들이 변화된 환경 속에서 능동적으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서울런 4050’에서 자격증, 취업 등 330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배운 내용을 서울기술교육원, SBA 등 서울 전역 108개 학습공간에서 실습할 수 있다.
 
특히 ‘별도 캠퍼스를 두지 않고 온라인·토론 수업을 하는 ’미네르바형 직업전환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경력과 욕구에 맞는 일자리가 필요한 4050세대를 위해 재취업·창업교육과 맞춤 일자리를 제공한다. 기업과 연계한 이 사업은 민간기업의 중장년 일자리 수요를 발굴해서 중장년과 기업을 연결, 올해 800명, 2026년까지 5000명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창업지원, 50+세대가 인생 2막을 위한 생애설계와 노후준비를 위해 디지털금융, 법률, 건강관리 등 안전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궁극적으로 4050세대의 재충전을 위한 전용 공간 ‘중장년 활력+행복타운’도 만든다는 계획도 있다.

한편 서울시 중장년층은 서울시 인구의 38.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대로, 경제활동인구의 약 59%를 차지한다. 서울시는 중장년 4400명을 대상으로 한 지원정책 요구조사(서울시 50플러스재단, 2022) 결과, 40~64세의 90%가 일자리 지원을 요구했으며, 디지털격차 해소(88.6%), 교육훈련(87.4%), 노후준비(85.3%)가 뒤를 이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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