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주제 작가 발굴과 로컬브랜드 계발 지원까지 돕겠습니다”

하우스 오브 초이, 경주 가치 재조명
프로젝트로 로컬 문화 창출에 앞장
지역 소재 작가 발굴에서 전시에서 상품화 지원

이필혁 기자 / 2023년 0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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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식재료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를 선보이는 ‘이스트 1997’

최부잣집 음식과 경상도 발효 식문화를 선보이는 하우스 오브 초이가 지역 문화 발굴에도 앞장서고 있다.

하우스 오브 초이는 요석궁의 새로운 이름으로 경주의 위상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일련의 프로젝트와 로컬 비즈니스를 위해 (주)하우스 오브 초이(대표 최재용)로 변경했다.
 
또한 문화 사업을 위한 재단도 설립하는 등 기존의 요식업에서 문화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하우스 오브 초이를 이끌고 있는 최재용 대표는 다양한 문화 사업을 통해 경주다움에 관한 콘텐츠를 사업하고 유통과 마케팅, 로켈 브랜드 구축까지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요성궁 1779 전경

최 대표는 “하우스 오브 초이는 다음 세대와 공유해야 할 전통적 가치와 생활의 미의식을 새롭게 만나는 계기와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면서 “이러한 사업과 연계한 재단의 문화사업 및 활동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입니다”고 말했다.

하우스 오브 초이는 경주다움에 관한 공간, 콘텐츠 사업화를 위한 ㈜하우스 오브 초이와 지역성에 대한 연구와 리서치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 사업을 전개하는 (재)하우스 오브 초이의 두 가지 방향을 통해 ‘경주다움’을 만들어 간다.


↑↑ 요석궁 1779의 시절식


경주다움의 공간·콘텐츠, 그리고 문화

하우스 오브 초이는 우선 경주다움의 공간과 콘텐츠를 제시하고 있다.
교촌마을의 월정교와 남천 앞에 자리한 하우스 오브 초이는 경주향교와 최부잣집 고택과 삼각점을 이루고 있다.

하우스 오브 초이는 과거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이야기와 생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최근 여러 시간대와 시대상이 교차하고 공존하는 중립적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1973년부터 운영해온 요석궁을 전통의 자긍심을 선사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의 지지와 공감을 얻기 위해 재단장해 ‘요석궁 1779의 시절식(時節食)’ 등을 선보였다.

↑↑ 소나무 이끼향과 정원을 담은 룸 스프레이

또한 교동과 월정교가 한눈에 보이는 자리에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스트 1997도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최부잣집 가양주인 대몽재 1779, 지역의 소나무 이끼향과 정원을 담은 향도 런칭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와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재) 하우스 오브 초이는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경주를 단순히 출토된 유물로 경주를 문화도시라고 이야기하는 것에서 벗어나 경주가 문화인들을 어떻게 대우하고 서포트하는지를 보여줄 계획이다. 우선 문화관광부 등에서 주관하는 행사나 아트페어를 통해 작가 발굴하고 작가들과 미팅을 통해 전시 기획, 아트 상품화, 제품 판매까지를 진행할 계획이다.

↑↑ 최부잣집 가양주인 대몽재 1779

최 대표는 “올해 경주의 소재를 전통적으로 풀어줄 작가들을 선정해 전시 계획을 완료했다”면서 “전시회와 상품화를 통해 작가들이 작품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전통을 계승한다는 큰 사명감을 지닌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제가 기억하는 한옥의 아름다움, 집안의 이야기와 유산을 가지고 다음 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어떤 계기나 기반을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 이 모든 것이 다음 세대와도 공유할 로컬의 가치이자 경주의 자산이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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