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는 감소, 관광객은 증가

12월 실물경제동향 발표

이필혁 기자 / 2023년 0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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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거래량 감소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분양 물량까지 쌓이며 우려를 낳고 있다. 반면 지역 관광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상반된 분위기를 보였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2022년 12월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10월 1.5%에서 11월 -0.2%로 하락 전환했으며 12월 -2.0%로 본격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불과 1년 전 지역 아파트 변동률이 10%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끌던 모습과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거래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거래량이 감소하기 시작하더니 8월 139건, 9월 110건, 10월 135건, 11월 136건, 12월 108건 등으로 감소했다. 거래량 감소는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45% 이상 감소한 수치로 가격 하락세를 부채질 하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과 함께 전세가격 오름폭이 축소됐다. 지역 2022년 아파트 전세가격은 10월 3.0%에서 11월 2.1%, 12월 0.7%로 감소했다.



쌓여가는 미분양 아파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미분양 물량도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않으면 향후 아파트 가격 하락의 시한폭탄으로 작용될 우려도 낳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역 미분양 물량은 2월 기준 1460세대로 전달 대비 17세대 감소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아파트 미분양을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9
월 119세대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0월 1076세대, 12월 1476세대 등 미분양 물량이 증가했다. 지역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증가하면서 향후 아파트 가격 하락이 가팔라 질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은 미분양 물량이 해소돼야 상승으로 이어진다”면서 “미분양에다 거래 감소, 최근 완공되는 아파트 입주 시기까지 맞물리면 가격 하락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관광객은 꾸준한 증가세

지역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도 관광 경기는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포항본부가 발표한 12월중 실물경제동항에 따르면 보문관광단지 숙박객수는 전년동월대비 32%증가했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내국인 관광객이 31% 증가했으며 외국인 관광객은 86/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숙박유형별로 살펴보면 호텔과 콘도 및 리조트가 두 자리수 증가를 보였고 단체 방문객이 많은 연수시설은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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