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고, 교과활동으로 이웃사랑 실천까지

도서경매 수익으로 백혈병 아동 도와

이필혁 기자 / 2023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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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여고에서 진행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 경매 모습.

경주여고가 교과활동을 통한 수익금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 화제다. <사진>
지난 6일 경주여고에 따르면 지난해 말 경제교과와 연계한 도서 경매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 경매’(이하 꼬꼬경) 수익금 전액을 온라인 기부서비스 해피빈을 통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꼬꼬경’은 경제교과에서 학습한 마케팅 기법을 활용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경제활동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시행됐다. 이 학교 교사들에게 의미 있는 도서를 기증받아 학생들이 경매방식을 응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익금을 백혈병 아동들에게 기부한다는 취지에 많은 교사가 도서 기증에 참여했고, 학생들은 구입한 책의 의미를 되새기는 등 교내엔 훈훈함이 감돌았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특히 단순한 경매에 그치지 않고 교사와 학생의 도서 공유를 통한 독서 문화를 조성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는 것.


이번 행사에 참여한 우모 학생은 “경제활동으로 이웃사랑이라는 부가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체득할 수 있어 좋았다”며 “기부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식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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