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사교육비, 1년전 대비 6% 증가했다

전국 평균 11% 증가 속 낮은 증가율 기록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통계 조사

이필혁 기자 / 2023년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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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비 증가율이 6%로 전국에서도 낮은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지난 7일 전국 초·중·고 약 3000개 학교 학생 약 7만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사교육비를 살펴보면 전체 학생 기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원으로 1년 전보다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을 받는 학생 비율도 78.3%로 전년 대비 2.8%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경북교육청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9만4000원으로 지난해 27만9000원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전국 3번째 낮은 순으로 지난 2021년 대비 각각 3단계와 1단계가 상승한 결과로 나타났다.


경북교육청은 2022년 사교육 경감을 위한 31개 중점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사교육 경감 및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실천한 것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북교육청은 전국적으로는 사교육비가 높게 증가한 상황에서도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맞춤형 정책과 사교육 경감 노력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되었던 방과후학교 운영을 모든 학교로 확대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했다.


특기적성 프로그램 강좌를 늘리고 농산어촌 순회 방과후학교 운영 지역의 확대, 미래교육지구 사업 확대 등의 노력을 통해 학생들의 방과후학교 참여율을 높이고, 학생과 학부모의 방과후학교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력 신장과 기초 학력 향상을 위한 학습지원 플랫폼 ‘온학교’를 운영해 학생들이 희망하는 교과의 보충학습을 지원했으며 ‘우리반 희망사다리’, ‘스스로 학업성취인증제’등을 통해 사교육을 경감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해 나가는 노력을 병행했다.


특히 사교육의 수요가 기존 교과 중심에서 특기적성을 고려한 예·체능 분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1인 1예술(악기), 1인 1스포츠, 진로 연계 학생 동아리 활동 등을 더욱 강화해 수요자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정책을 집중적으로 펼쳤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 경감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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